국화향기와 단풍잎에 스며든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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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기와 단풍잎에 스며든 우정
  • 남해타임즈
  • 승인 2019.11.29 16:20
  • 호수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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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이 │ 남명초 54회 졸업생 가을산행기
남명초등학교 54회 졸업생들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청남대와 동학사로 가을산행을 다녀왔다.
남명초등학교 54회 졸업생들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청남대와 동학사로 가을산행을 다녀왔다.
서순이 │ 남명초 54회
서순이 │ 남명초 54회

우리 모교인 남명초등학교가 개교한 지 올해로 99주년, 내년에는 100주년이 된다. 이와 함께, 늦은 감은 있지만 54회 졸업생이 모여 동창회를 결성하고 2015년 안상용 초대회장님의 발족으로 벌써 5년이 됐다.
우리 모임에서는 올해는 5대 강태성 회장님을 위시해, 청주 청남대와 공주 동학사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가을산행을 다녀왔다. 이번 산행은 남해를 기점으로 명신투어관광 김문기 회원님의 차량으로 창원팀, 부산팀, 서울팀(대전)과 합류해 탐방길에 올랐다.
역대 대통령님께서 남기고 간 발자취를 따라 좋은 기운을 가득 담고 산책길에서 남명초54회 동창회가 더욱 발전하길 염원하며 족자로 새겨진 유지경성(有志竟成 : 뜻이 있어 마침내  그 뜻을 이루다) 문구를 선사 받았다. 더불어 국화향연의 축제로 꽃과 나비가 되어 사다리타기의 일일 대통령이 돼 인생샷도 남겼다.
이어 일정에 따라 충남 공주 계룡산자락에 있는 동학사 단풍 길에 올랐다. 동학동민운동의 첫 시발점인 그 길을 따라 아름다운 풍광을 눈으로 마음으로 새기며 여러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다.
세월은 가나 청춘은 돌아온다는 듯 회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만 퇴보되는 것 같아 매순간 기운이 처지기도 했으나 그 자극으로 자기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고가는 길 편안하게 안전 운행한 김문기 회원과 그 속에 스며드는 김옥순 일일파트너는 수고가 많았다. 
올해도 여전히 주류와 남성기력 보강제라며 건강식품으로 웃음을 배달한 최경심, 내년 차기 회장직을 맡은 박치성, 첫 산행길에 오른 임국성, 김광재, 탁연래, 김익주, 윤미심, 서울팀을 인솔해준 박숙자 초대 부회장님과 우리의 명가수 이영호 친구, 부산에서 한 달 전 <정원 이지그린> 카페를 오픈한 한승민 친구의 사업이 번창하길 바라며, 딸하고 동명이인이라 성씨를 바꿔 불러 늘 미안한 손숙경, 박미숙에서 개명한 지원, 미소가 예쁜 미선, 노래교실을 다닌다더니 예쁘게 잘 노는 복연과 흥이 많은 민자, 그 옆에서 추임새로 우릴 즐겁게 해준 연래, 그리고 길 잃은 어린양이 될 뻔해 우리에게 추억을 남겨 준 김기중 홍보부장님, 바쁜 일정에도 미리 연차 받아가며 늘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마운 소민, 학창시절 그대로인 갑이,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는 작년파트너 한정택 회장님, 모든 친구들께 감사를 전하며 같은 눈으로 같은 마음으로 같이 볼 수 있는 소중한 인연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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