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포럼 올해 의제는 `남해를 어떻게 가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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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포럼 올해 의제는 `남해를 어떻게 가꿀까`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2.06 11:33
  • 호수 6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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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보물섬남해포럼 정기세미나 열려
해저터널·지역언론·기후협약총회 유치 등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토론 펼쳐

보물섬남해포럼(대표 유삼남)이 `남해를 어떻게 아름답게 가꿀 것인가?-밖에서 보는 남해, 안에서 보는 남해`라는 주제로 2019년 정기세미나를 지난달 29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강당에서 열었다. 이날 대표인 유삼남 전 해수부 장관의 `남해를 혁신하자`라는 기조강연에 이어, 류동길 숭실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공명수 대진대 교수, 김광석 남해신문 편집인, 김미숙 남해문화원 사무국장, 김우태 경남문화예술센터장, 노영식 부군수, 정영륜 경상대 명예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남해를 어떻게 아름답게 가꿀 것인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2시간이 훨씬 넘게 진행된 이날 토론의 주요 안건 몇 가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유삼남 보물섬남해포럼 대표.
유삼남 보물섬남해포럼 대표.

 

 토론에 앞서 보물섬남해포럼의 대표이자 한국성우회 회장인 유삼남 전 해수부 장관의 기조 강연이 있었다. 유 대표는 `남해를 혁신하자`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11년 전에 설립된 남해보물섬포럼이 남해의 대표적인 씽크탱크의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하고 남해가 보물섬으로서 가진 조건을 천·지·인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한 다음 남해와 남해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신적 가치, 산업, 인적자원, 행정의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제시했다.

해저터널의 가능성
 노영식: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것은 남해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다. 인구 문제를 먼저 보면 남해군 인구가 가장 빠르게 줄고 있다. 일자리는 다른 군도 마찬가진데 유독 남해가 인구가 빠르게 주는 것은 접근성 문제다. 5킬로 밖에 여수, 순천, 광양이 있다. 세 도시 인구가 75만이다. 여수 1년 관광객이 1300여명, 순천은 900만~1000만 명이다. 다리를 놓으면 1조 5000억이 든다. 터널은 5000억이다. 김해 장유는 인구 1~2만에 불과했는데 창원터널이 생기면서 인구 16만에 육박하고 있다.

 공명수: 올해 10월말 발표된 남해-여수 해저터널 관련 자료를 보면 두 가지 흥미로운 게 있다. 첫째, 해저터널이 놓이면 KTX가 들어올 수 있다. 둘째, 현재는 빠져 있지만 크루즈 항로가 개설될 수 있다. 일본-남해안-중국 항로와 부산-여수-목포-중국 노선인데 노력하면 노량 정도는 이순신 테마가 있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지역언론의 역할
 김광석: 지역언론의 역사는 30년 됐다. 남해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지역신문이 출발했다. 지역신문이 있다는 건 자치와 연관이 높다. 민주주의 척도를 말할 때 어느 나라든 지역이든 민주주의 수준을 말할 때 보통 언론을 보고 평가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남해는 민주주의가 빠르게 성장했다. 자부심을 느낀다. 언론은 모든 분야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 매개자 역할을 한다. 어느 한 부분도 언론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류동길: 지역언론은 비판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나아갈 길을 열어주는 정보, 아이디어를 제시해주면 어떨까 한다. 겉으로 중립을 내세우기보다 차라리 선명하게 당파성을 갖는 게 낫다. 독자의 수준이 높아졌으니 신문도 입장을 갖고 군민은 그걸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본다.

 
관광자원
 공명수: 남해의 가장 큰 장점은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남해가 가진 장점이 있다. 기계문명이라 하지만 농업이 신성시되고 힐링이 되고 대접받는 시대로 탈바꿈된다. 이런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은 남해를 바라보게 된다. 이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주요 관광 테마 세 가지는 힐링, 컨벤션, 문화다.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
 김미숙: 2022년 우리나라가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보통 이 회의가 열리면 197개국 2만5천명의 시민단체, 산업체 등 환경 관련된 사람들이 온다. 인천에서 준비하고 있고, 남해안권에서 당사국총회를 개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22년에 당사국총회를 남해안권 10개 지자체에서 개최하게 된다면 남해군도 엄청난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될 것이다. 전세계 관광객이 찾음으로써 남해를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남해인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
 김우태: 크게 꾸미고 큰 인프라 기반을 구축한다고 해서 남해가 아름다워지는 건 아니다. 우선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봤다. 남해 인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남해 보물은 무엇보다 남해 사람들이다. 전국 각지의 남해 출신 기업인들, 정치인들, 교육자들, 예술인들이 활동하는데 바깥에서 보는 많은 이들의 지혜와 눈을 빌려야 한다.

 
지역경제 살리기
 정영륜: 관광과 비교하면 그렇지만 실제로 농사가 중요하다. 남해는 깨끗한 청정이미지가 있다. 친환경 유기농을 확대해야 한다. 아이디어는 민간에서, 젊은 사람들이 내야 한다. 스마트팜이 이야기된다. 약초 관련해 뉴욕 약초생산회사가 있다. 그 대표가 20여 년 전에 조그만 회사로 출발, 미국 전역 허브 생산의 80프로를 차지하고 있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류동규: 역사발전의 주역은 민중이라고 한다. 남해발전의 주역은 군민이다. 군민이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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