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인사의 친일 행적 논란과 현판 자체가 훼손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남해문화원 앞 내고장 역사인물 현판이 지난 3일 모두 철거됐다.
남해군과 남해문화원은 "현판의 훼손상태가 심하다는 지역언론의 지적을 받아들여 일단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내 고장 역사인물 중 한 명인 정재환 전 동아대총장이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임이 밝혀지면서 내 고장 역사인물 선정에 논란이 일었다.
본지는 지난달 28일자 "문화원 앞 `내고장 역사인물` 정비가 시급하다"란 기사를 통해 "현판의 상당수가 심하게 훼손돼 이대로 방치하면 흉물 전락 우려가 있으며, 내 고장 역사인물 중 일부의 친일행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하미자 남해문화원 원장은 "앞으로 내 고장 역사인물 현판을 어떻게 할 지는 향토사연구소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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