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학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준 제31회 화전문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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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문학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준 제31회 화전문학제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2.12 11:47
  • 호수 6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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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문학」 제22집 출판기념회 및 시상식 개최
음악공연, 즉석 시낭송 등 이벤트 진행
제31회 화전문학제 수상자와 22번째 룗남해문학룘 동인지를 발간한 남해문학회 회원들.
제31회 화전문학제 수상자와 22번째 「남해문학」 동인지를 발간한 남해문학회 회원들.

 남해 향토문학의 산실 남해문학회(회장 김현근)가 주최하는 제31회 화전문학제 및 「남해문학」 제22집 출판기념회가 지난 5일 화전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장충남 군수, 김종도 남해향교 전교, 윤정근 남해군의회 부의장, 하미자 남해문화원 원장 등 내빈과 이처기 고문, 김현근 회장, 이시영 부회장을 비롯한 남해문학회 회원, 학생,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남해문학회는 고(故) 문신수, 이상범(현 문학회 고문) 선생이 제안하고 1983년 문신수, 이상범, 감충효, 한진숙 네 명이 모여 4월 23일 창립됐다. 이후 1984년부터 군내 각종 문예대회, 글짓기대회, 거리시화전을 매년 개최하면서 남해문학 저변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군내 축제 현장마다 시화전을 개최해서 남해문학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 2008년과 2018년에는 경상남도 문화우수단체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22번째 「남해문학」 동인지를 발간하며 명실상부한 남해문학의 대표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식전행사로 바이올리니스트 정성아 씨의 바이올린 연주가 진행됐고 이처기 시조시인의 `남해찬가`가 남해군이 제작한 영상과 함께 소개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 순서로 이시영 부회장의 남해문학회 연혁소개와 김현근 회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김현근 회장은 축하와 감사 인사와 함께 문학애호가와 지망생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것인가`를 주제로 "글 쓰는 이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력, 집념, 무대(종이)다. 우리는 그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경험, 세상, 학교, 주변 사람들, 사물,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의 문학꿈나무들이 성장해 남해문학, 한국문학, 세계문학을 빛내는 문학인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학회가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이날의 이색적 행사로 즉석 시낭송 대회가 진행됐다. 첫 번째 낭송자로 나선 장충남 군수는 김준태 시인의 `참깨를 털면서`를 낭송하고 어린 시절 실제 깨를 털어본 추억과 감회를 전했다. 아울러 장 군수는 "대가들의 말을 빌리면 문학은 온 세상과 맞서는 것, 온 세상을 읽는 것, 온 세상을 포용하는 것"이라며 "남해문학회 여러분이 남해를 이끌고 맞서고 읽고 포용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제31회 화전문학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수상자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일반부 김희정 씨, 초등부 이유빈(이동초6), 중등부 박주연(설천중2), 고등부 김정연(창선고3) 학생 등 모두 29명이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고 수상작은 「남해문학」 22집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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