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 작품전 `사제간의 동행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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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 작품전 `사제간의 동행전` 열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2.26 11:07
  • 호수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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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문학관서 올해 말까지 100여 점 전시
대장경판각성지 남해의 서각문화 보여줘
18일 사제간의 동행전이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18일 사제간의 동행전이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사제지간 서각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남해유배문학관 로비전시실에서는 한국서각협회 남해지부(지부장 조효철)가 주최하는 서각전시회 `사제간의 동행전`이 진행되고 있다.


 사제지간이자 한국 서각계를 대표하는 서각작가 삼림 송문영, 목민 류현수, 목우 조정훈, 목운 조효철의 작품을 비롯해 남해출신 작가 김형대, 김종효, 송나린, 이상금, 전애자, 정명희 씨 등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조효철 작가의 스승인 류현수 작가, 류 작가의 스승인 송문영 작가 그리고 조정훈 작가의 제자 등 사제 관계인 작가들이 모처럼 작품으로 만났다. 송문영 작가의 `뿌리`, 조정훈 작가의 `팔선도`, `반야심경`, `부모은중경`, 류현수 작가의 `호고`, 조효철 작가의 `회광반조` 등 작품성 높은 서각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끈다.

삼림 송민영 작가의 서각 작품 `뿌리`. 조효철 작가는
삼림 송민영 작가의 서각 작품 `뿌리`. 조효철 작가는 "작품에 엄청난 힘이 내포돼 있음을 느낀다"고 평했다.

 지난 18일에는 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7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개회식과 함께 테이프 절단식을 가졌다.


 전시회를 기획한 조효철 한국서각협회 남해지부장은 "서각의 대표작가이자 스승들을 모시고 또 서각동아리 회원들의 작품들을 모아 사제간의 동행전을 열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히며 "고려대장경 판각지로서의 남해가 서각과 함께 문화예술적으로 앞서가는 고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제간의 동행전은 이달 31일(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말 수준 높은 서각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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