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過猶不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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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
  • 남해타임즈
  • 승인 2019.12.26 11:42
  • 호수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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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 : 지날 과 猶 : 오히려 유 不 : 아니 불 及 : 미칠 급

정도에 지나친 것은 오히려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의미로, 즉 지나친 것은 부족(不足)한 것만 못하다는 말.

춘추시대 때 위나라의 자공은 공자가 매우 아끼는 제자로서 언변이 뛰어났으며 재상을 지냈다. 그는 공자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준 인물로서도 유명하다.


어느 날 자공은 공자를 찾아가서 자장과 자하 중에 누가 더 어진 사람인지 물었다. 자공과 자하는 사람들로부터 어질다고 칭송을 받던 인물이었다. 이에 공자는 "자장은 어짐이 지나치고 자하는 어짐이 미치지 못하네"하고 대답했다. 자공이 "그럼 자장이 낫다는 말씀입니까?"하고 반문했다. 공자는 웃으며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말이네 하고 대답했다. 이때부터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지나친 것은 부족함과 같다`는 의미로 쓰이게 됐다.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상태를 가리켜 중용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한쪽이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긴다. 공자는 교육가와 정치가, 유교의 시조로 석가모니와 예수, 소크라테스와 함께 오늘날 세계 4대 성인 중 한 분이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애써 가지고 있던 물건이나 명예를 한꺼번에 잃어버리는 상황을 초래한다. 우리 모두 어떤 목적이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살아가지만 적당히 정도를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우리는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패가망신 당하는 사람들을 종종 언론을 통해 보게 될 때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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