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 대국산성 해맞이
매년 설천면 대국산성에는 새해가 떠오를 때마다 모두가 약속한 것도 아닌데, 애국가를 불러 새해 첫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러나 2020년 경자년의 새해맞이 풍경은 달랐다.
`경자년 안녕기원 해맞이 행사`에서는 새해가 뜨기 전부터 화전매구 보존회가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새해가 뜨자 연주는 더욱 고조됐고, 대국산성의 새 아침은 그렇게 시작됐다.
특히 새해맞이 행사가 순탄하게 잘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는 새남해농협 농가주부모임이 산성 밑에서 따뜻한 커피와 차를 대접하며 추위를 녹였다. 또한 농가주부모임은 새해 맞이 행사가 끝난 뒤 자리를 옮긴 갱번마루에서도 뜨끈한 떡국을 대접해 많은 이들의 속을 든든히 채워줬다.
비록 지난해보다는 적은 인원이 대국산성에서 떠오르는 첫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지만 흥겨운 우리 가락이 있어 부족함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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