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여간 농업과 농촌, 농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고원오 NH농협 남해군지부장이 지난달 30일 남해공용터미널 4층 해양뷔페에서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에는 장충남 군수, 정현옥 군의원, 배진호 경제산업국장, 신차철 상공협의회장, 하미자 문화원장 등 수많은 기관단체장과 농협가족들이 자리했으며, 고원오 지부장의 약력소개와 공로패 및 재직기념패 전달, 퇴임사,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고원오 지부장은 남해와 농협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로 남해군기관장협의회 기념패, NH농협은행장 공로패, 남해군조합운영협의회 감사패,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 재직기념패 등을 수상했으며, 참석자들은 지부장의 명예퇴임을 축하했다.
고원오 지부장은 퇴임사를 통해 "선배님들과 많은 사람들의 배려와 성원으로 오늘 퇴임식을 갖게 됐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이제 자유인으로서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받았던 과분한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며 인생의 제2막을 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 직원에게는 "농협인으로서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63년 7월 고현면 대사리에서 출생한 고원오 지부장은 고현초와 고현중, 부산기계공고, 진주산업대(대학원)를 석사로 졸업했으며, 카네기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1985년 서면농협에 입사, 1987년 농협중앙회로 재입사한 후 남해군지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삼천포시지부, 사천시지부, 산청군지부, 진주시지부에서는 책임자로, 중앙본부에서는 카드업무 지원단장, 기관사업 단장을 역임, 마지막으로 남해군지부장으로 약 32년여간 농협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