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 제대로 지원할 방안 강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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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 제대로 지원할 방안 강구할 것"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1.09 14:16
  • 호수 6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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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중요한 지역 의제 더 깊이 들여다봐야

인터뷰 | 한관호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남해신문 대표이사를 지낸 한관호61) 씨가 지난 연말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 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발위 위원은 지역사회와 지역신문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하고 덕망이 있는 사람 중에서 문화관광부장관이 위촉하며 임기는 3년이다. 지발위 위원이 하는 일은 지역신문 발전지원계획 수립 자문과 주요시책 평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대상의 선정 및 지원기준과 실사 등이다.
남해신문 기자와 편집국장, 대표이사,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총장 등 언론계에서 20년 넘게 일해 온 한관호 신임 지발위 위원을 지난 5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사진은 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임을 밝힌다. <편집자 주>

 
 

지발위 위원 위촉을 축하한다 = 전국 풀뿌리 언론들에서 강한 요청이 있었다. 2004년 지역언론을 지원할 지역신문발전지원법 제정 때 1년여 활동했던 터라 법 취지를 잘 살려 지역언론 발전에 애써 달라고 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구성은 = 위원 9명과 실무를 보는 전문위원 3명이다. 위원은 언론관련 학과 교수, 언론사 기자 출신, 언론관련 시민단체 활동가 등 언론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이들로 구성한다. 나는 남해신문 근무와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총장,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홍보관실 근무 등 언론사, 언론단체, 행정기관 언론관련 업무 등 두루 경험한 것이 바탕이 된 것 같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역할은 = 전국 광역시·도 일간지와 시·군·구 주간지가 제대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연구, 지원사업을 한다. 예산 80여억원으로 신문사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이를 위해 지원을 신청한 신문사 심사, 지원할 신문사 선정, 지원할 사업을 결정·집행한다. 지원사업을 모니터링하고 효율 분석 등을 통해 지역 언론을 제대로 지원할 방안을 계속 강구해야 한다. 
 
언론 지원 정책이 퇴보하고 있다는데 = 우정본부가 정기간행물 우편요금 할인율을 축소한다. 우편요금 인상은 신문사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유럽처럼 신문사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인쇄비, 인턴, 프리랜서, 광고 등 직접 지원을 늘려야 한다. 사업기금 원상복구도 큰 과제다. 애초 사업비는 200억원이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오면서 점점 줄어 현재는 80억원까지 떨어졌다. 어려운 과제가 산더미다. 
 
지역 언론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진짜 중요한 지역 의제에는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한 예로, 세 신문사 모두 남해로 살러 온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실으면서 정작, 하복만 군의원이 공론화 한 통칭 `텃세` 문제를 직접 생생하게 다룬 보도는 보지 못했다. 강진만 조개 폐사, 남강댐 방류만이 전적이고 본질적인 원인인가? 독일마을과 맥주축제, 한때 남해를 먹여 살렸던 스포츠파크 방치, 엉망이 된 바래길, 빈 집 문제, 조도·호도·노도는 올바른 방향으로 삽질하고 있는가. 신문사에서 천착해야 할 문제가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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