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출신 소설가 백시종 「누란의 미녀」 출간
상태바
남해출신 소설가 백시종 「누란의 미녀」 출간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1.09 14:26
  • 호수 6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대 누란왕국 미라 모티브로 현실 문제 다뤄
이준섭 화가가 그린 룗누란의 미녀룘 삽화.
이준섭 화가가 그린 「누란의 미녀」 삽화.

남해출신 소설가 백시종(얼굴사진)의 신작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문예바다)가 출간됐다.


「누란의 미녀」는 소설의 주무대가 되는 중국령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기독교 선교사로 활동하는 의사 조진표의 눈을 통해 중국에서 분리독립을 원하는 위구르인들의 목숨을 건 투쟁과 그 안에서 피어난 위구르족 여성 쟈오서먼과의 사랑을 그려낸다.


또 한편으로는 한국 기독교와 기독교기업의 이중적인 모습을 심도있게 다룬다.

 

지난달 11월 출간된 장편소설 룗누란의 미녀룘.
지난해 11월 출간된 장편소설 「누란의 미녀」.

`누란의 미녀`는 신장지역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발견된 3800년 전 누란왕국 여인의 미라를 지칭한다.


백시종 작가는 서문에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여행하면서 중국의 강압에 신음하는 위구르족의 현실이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처지와 매우 닮아 있음을 느꼈다고 말하고, 실크로드 탐사에서 만난 고대 누란왕국의 미라 `누란의 미녀`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는 이준섭 화가가 그린 표지와 본문 삽화 12점이 실려 있어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즐거움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


1967년 동아일보와 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백시종 작가는 한국소설문학상, 오영식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류주현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창작집 「주홍빛 갈매기」(2007)를 비롯해 「물」(2008), 「그 여름의 풍향계」(2009), 「서랍속의 반란」(2010), 「풀밭 위의 식사」(2011), 「강치」(2012), 「돼지감자 꽃」(2013), 「수목원 가는 길」(2014), 「팽」(2015), 「오옴하르 음악회」(2016), 「물 위의 나무」(2017), 「호 아저씨를 기다리며」(2018)와 이번 작품까지 매년 창작집과 장편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