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진료의 연장선에서 어르신 돌볼 것"
상태바
"치료·진료의 연장선에서 어르신 돌볼 것"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1.09 14:39
  • 호수 6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등내과 임철환 원장 `일등복지센터` 개원
환자중심 시설, 전문적·체계적 서비스 제공
임철환 원장.
임철환 원장.

 읍 38번길 1, 옛 선거관리위원회 자리에 어르신 주간보호시설인 `일등복지센터`가 지난 2일 개원했다. 일등복지센터도 여느 복지센터와 같이 어르신들의 주간보호와 건강관리가 주된 일이지만 이에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접목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등복지센터에서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뿐만이 아니라 내과전문의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대한내과학회 내과전문의이자, 내분비내과분과전문의·노년내과인증의, 대한노인병학회 노인병인정의·당뇨병교육자인정의, 한국심초음파학회 심초음파인증의 등 외 다수의 약력을 갖고 있는 일등내과의원의 임철환(44) 원장이다.


 임철환 원장은 "수많은 어르신들을 진료해 오면서 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는 분들 중 우울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문제들에 노출되어 있지만 관리가 미흡한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 이런 분들을 내가 직접 관리해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요양보호가 진료와 치료의 연장선이라는 생각과 이에 걸 맞은 시스템 구축과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임철환 원장은 그의 말처럼 시설 전체를 어르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보수하고, 다년간의 의료 경험을 토대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침상생활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고려, 편안한 생활공간 확보에 집중해 설계 및 시공을 했다.


 아울러 편안한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3층 전체를 생활실로 조성하고 온돌실과 침대실을 구분해 필요에 맞게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2층은 재활 및 인지 프로그램에 적합하도록 설계하고 국내 최고 재활운동을 위한 보행 보조 기구 이지스텝도 설치돼 있다.


 일등복지센터와 일등내과의 연계 운영에 대해 임철환 원장은 "일등복지센터 구상, 설계와 아울러 시공까지 모든 시설을 환자 중심으로 만들었다.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관리도 진료와 치료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최선의 의료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 수명의 연장 및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해 노인 질환에 대한 새로운 학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노인병학이 새로 신설되었으며 내과 중 노년내과가 따로 분과됐다. 소아과에서는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라고 한다"고 설명한 뒤 "소아와 어른은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듯 노인 질환도 마찬가지다.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의 치료는 완전히 다르다. 나이가 듦에 따른 신장 기능의 감소, 근육 소실, 에너지 대사율의 감소 등 모든 점이 젊은 사람과 다르다. 이러한 다름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내과학회 및 노인병학회에서 주관하는 노인병인증의, 노년내과 인정의 등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준비했고 그리고 시험을 통해 그 자격을 인정받았다"며 "다양한 교구를 통한 인지기능 개선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인지기능과 운동기능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남해는 점점 늙어 간다.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 손길을 좀 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시설은 시대적인 요구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흐름에 흘러가듯 끌려가보다는 그 선두에 서서 귀감이 되는 일등복지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6명의 어르신을 모실 수 있는 일등복지센터는 건강관리, 재활 프로그램, 영양관리, 운행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등급에서 5등급의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문의는 일등복지센터(☎862-7864)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