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선 체육회장으로서 체육회 새 기틀 다질 것"
상태바
"첫 민선 체육회장으로서 체육회 새 기틀 다질 것"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1.09 14:52
  • 호수 6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원진 역할 새롭게 정립, 가맹단체 활성화 지원
대회유치위원회 구성해 더 많은 전국대회 유치 계획

인터뷰 | 박규진 남해군 첫 민선 체육회장 당선인

남해군체육회장 선거관리규정 중 `단독출마자 당선인으로 결정`이라는 조항에 따라 지난달 31일 단독 입후보한 박규진(63·남해전기 대표) 남해군체육회 전 부회장이 오는 10일(금) 민선 첫 체육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민선 첫 남해군체육회장 선거에 앞서 박규진 단독후보를 포함한 총 6명의 출마예정자가 거론됐고, 이들은 지역분열과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5명의 후보예정자가 양보하고 박규진 전 부회장이 단독입후보해 첫 민선 남해군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지난 6일 박규진 당선인을 만나 그간 선거 과정과 남해군체육회장으로서 계획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 후보예정자 모두 민선 첫 체육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선거 과열과 갈등을 우려했다. 많은 체육인들과 군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후보예정자들은 그 뜻을 받아들여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데 동의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체육에 대한 열정과 능력 있는 후보예정자들이 넓은 마음으로 양보해줬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
 
체육회의 발전상은 = 첫 민선 회장이기 때문에 여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것이다. 이는 절대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부회장이나 이사 등 체육인들이 맡은 역할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또, 체육은 군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본연의 목적에 따라 생활체육인과 지도자 양성에도 힘쓸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 남해군이 체육 강군으로서 자리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체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그래야 각 종목 단체들이 경비도 보상받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전국대회유치가 쉽지만은 않다. 경비뿐만 아니라 인맥의 영향도 있다. 그래서 대회유치위원회를 만들어서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질 것이다.

 종종 남해군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선수나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러지 않으려면 각 종목 가맹단체가 유대를 강화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각 가맹단체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을 자주 접하고 있다. 체육회를 지탱하는 가맹단체들에 대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체육은 단순히 체육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에도 연계되기 때문에 수익구조를 갖추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또한 군민들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남해군의 각 대회와 가맹단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동안 침체돼 있던 남해군체육회 홈페이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관선 회장 체제에서 민선 회장으로 바뀌면서 향후 행정의 예산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어떤 사안이든 갈등이 장기간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길게 끌게 되면 문제의 골은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 만약, 체육회가 행정으로부터 예산지원이 감소하거나 갈등이 생긴다면, 앞에 서서 가감 없이 문제점을 공유하고 협의안을 도출해낼 것이다. 그러나 체육계가 남해군에 이미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체육인들의 발전이 곧 남해군의 발전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자유롭게 한 마디 = 많은 체육인들에게는 시설이든 여건이든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 것이다. 아직 체육을 즐기지 않는 군민들은 체육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후보예정자 5인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하며, 민선 첫 체육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실망 드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