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금·평현마을 주민들 "봉성, 쓰레기매립장 적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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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금·평현마을 주민들 "봉성, 쓰레기매립장 적지 아니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1.17 10:23
  • 호수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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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에서 집회 갖고 반대 입장 전달
남해군 "양호한 조건으로 조사돼… 주민설명회 열겠다"
외금과 평현마을 주민들이 지난 10일 오전 10시 봉성마을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에서 남해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집회를 열고 `봉성 폐기물 처리시설 불가`입장을 전달했다.
외금과 평현마을 주민들이 지난 10일 오전 10시 봉성마을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에서 남해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집회를 열고 `봉성 폐기물 처리시설 불가`입장을 전달했다.

 남해군이 봉성마을 남해군폐기물처리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자. 인근 외금마을과 평현마을 주민들이 "이 곳은 적지가 아니다"란 입장을 밝히며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표명하고 나섰다.
 두 마을 주민들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봉성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에서 하홍태 환경녹지과장을 비롯한 남해군 관계자들과 용역기관인 대영엔지니어링 김창경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겸한 집회를 갖고 `봉성 폐기물 처리시설 결사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이곳 후보지는 골도 좁고, 물이 많이 나오며, 바람도 많이 불어 쓰레기매립지로서 적지가 아니다. 아무리 지붕형으로 폐기물 처리시설을 짓는다 해도 침출수와 악취는 막을 수 없다. 우리도 다른 지역 견학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하홍태 과장은 "이곳은 후보지를 남해군에서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전문기관의 환경성, 경제성 등 용역 조사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침출수 유출이 없고 악취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피해가 있다면 남해군이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과장의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우리 마을은 현재 돈사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굳이 해야 한다면 외금 마을에 있는 돈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 그것도 안 되면 봉성마을 뒤편 저수지 등 다른 곳을 알아봐라"는 입장을 덧붙이고 집회를 연지 20여분만에 마을로 돌아갔다.
 
15일부터 28일까지 가두 홍보 집회 신고
 외금마을의 봉성 쓰레기매립장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조현근)는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봉성쓰레기매립장 건립 반대 호소 집회를 연다. 집회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남해읍 유림사거리→남해군청 앞→서호빌라→서상삼거리 구간을 차량으로 돌며 가두방송을 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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