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만 할 남해 보호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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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만 할 남해 보호수 이야기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1.17 12:10
  • 호수 6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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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기·최승용 공저 「남해 보호수」 출간

 남해의 작은출판사 3people(쓰리피플)이 지난해 12월 신간 「남해 보호수」(저자 조한기·최승용)를 냈다. 32쪽 분량의 작은 책이지만 그 안에는 어마어마한 남해의 보물들이 담겨 있다. 바로 `정자나무` 혹은 `당산나무`라 불리며 주민들에게 고단한 일상의 쉼터를 제공하고 마을공동체의 일원이자 신앙의 대상으로 서있는 남해 노거수에 관한 이야기다.
 이 노거수들은 지켜져야 할 보호수다. 실제로 불과 수년 사이 산업발전의 논리와 예기치 못한 재해로 많은 노거수가 사라졌다. 다행히 남해 곳곳에는 현대인의 무관심 속에 사라져 간 우리네 자취가 남아있다.
 "우형마을 보호수는 마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넓은 가지 밑으로는 7개의 평상이 있으며 바로 곁엔 정자가 있다. 주변에 경쟁하는 큰 나무가 없고, 밑으로는 하천이 흘러 수량이 풍부해 나무가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보호수를 신성시 여겼으며 현재도 마을의 무사 안녕을 비는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보호수의 바깥은 큰돌을 둘러 세웠으며, 안으로는 자갈을 깔아 보호수 안과 밖의 경계를 분명히 짓고 있다. 공들여 꾸민 보호수 주변은 이곳이 마을에서 귀중한 장소임을 단박에 알린다." (책 속에서)

 공동저자 조한기는 영화 프로그래머이자 평론가로 활동하며, 공저로  「유럽영화감독」,  「도시와 영화」 등을 냈다. 최승용은 공간배치를 통한 삶의 대안제시연구소 헤테로토피아 대표로 돌창고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승용 대표는 "첫 권  「남해 보호수」를 시작으로 올 연말에는 다랭이논, 내년에는 죽방렴 등 시리즈로 5년간 책을 낼 계획"이며 "오는 3월 첫 주에는 남해 보호수 전시회를 시문돌창고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의: 3people ☎867-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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