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믄나매 김진수 요리연구가, 남해특산물 우수성 빛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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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믄나매 김진수 요리연구가, 남해특산물 우수성 빛내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1.17 14:36
  • 호수 6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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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상생상회 금요미식회 초청 받아
전복내장리조또, 시금치유자샐러드 선보여
절믄나매 김진수(왼쪽) 요리연구가와 그의 파트너 이도희(오른쪽) 씨
절믄나매 김진수(왼쪽) 요리연구가와 그의 파트너 이도희(오른쪽) 씨

 남해군 겨울철 대표 농산물인 시금치. 마늘이나 시금치에 비해 유명세는 덜 하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남해군 전복. 이 두 가지 특산물을 활용한 김진수(레스토랑 절믄나매) 요리연구가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진수 요리연구가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의 `상생상회`가 운영 중인 `금요미식회`에 초대받아 남해군 특산물을 널리 알렸다.
 
상생상회 금요미식회
 상생상회란 서울특별시가 도시와 농촌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지역상생교류사업단을 조직해, 지난 2018년 11월 3일 개관한 상점이다. 이곳에는 전국 120개 시·군 350개 업체의 가공식품과 특산물 1500여개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금요미식회`는 상생상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2월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또한 금요미식회는 도심에서는 맛보기 힘든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그 지역의 요리사가 직접 상생상회를 찾아 특별한 맛을 선사하는 행사다.
 

상생상회 금요미식회장을 가득 채운 예약자들.
상생상회 금요미식회장을 가득 채운 예약자들.

금요미식회 참가 계기
 김진수 요리연구가가 금요미식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11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 지역상생박람회 상생토크콘서트장에서 소개된 덕분이다. 토크콘서트장에서 김화연 문화기획자는 절믄나매가 남해특산물과 한식·양식을 섞어 새롭게 만든 메뉴 등으로 농어촌 지역인 남해군에 자리 잡은 사례를 소개했고, 이를 눈여겨본 상생상회 관계자가 초대했다고 한다. 

 김진수 요리연구가는 "현재 서울에서 매진 행진을 하고 있는 금요미식회에 초대받아 기뻤지만 남해군을 대표한다는 부담감도 컸다"며 초대받은 당시를 회상했다.
 
전복, 시금치, 유자요리
 김진수 요리연구가는 "금요미식회는 매월 주제가 다르다. 제가 참여한 12월의 주제는 해산물이었다. 방식은 점심시간 2시간 동안 50명의 예약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또한 "우리 가게에서는 전복내장(남해전복영어조합 공수) 파스타가 가장 유명한데, 파스타는 1인분씩 조리를 해야 한다"며 "50인분이나 되는 양을 한 번에 준비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쌀을 이용한 리조또로 메뉴를 선택했다"며 주요리를 결정한 이유를 말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야 하는 만큼, 남해마늘의 향이 더 깊게 리조또에 베이도록 조리법을 평소와는 달리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진수 요리연구가는 "시금치유자샐러드의 평이 굉장히 좋았다. 제가 직접 시금치를 밭에서 캐서 조리해 선보였는데, 단맛이 강해 별다른 조리를 안 해도 될 정도였다"고 남해시금치의 우수성을 전했다.
 

김진수 요리연구가가 금요미식회에서 선보인 남해전복내장리조또(왼쪽)와 유자시금치샐러드(오른쪽).
김진수 요리연구가가 금요미식회에서 선보인 남해전복내장리조또(왼쪽)와 유자시금치샐러드(오른쪽).

큰 무대에 선 소감은
 김진수 요리연구가는 "금요미식회에 앞서,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만 해도 성공한 것이라고 목표를 세웠다. 다행히 음식을 남기는 분이 없어서 만족했다"며 "특히 서양인 참여자로부터 리조또에 대한 평가를 정말 좋게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적은 표본이지만 전국을 대상으로 남해특산물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남해마늘과 시금치, 유자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요리법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해특산물을 활용해 요리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해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고민"이라며 "자체적으로 여러 시도를 하고 있으니 조만간 남해를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며 계획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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