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풍운아 김두관 "양산 을 출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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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풍운아 김두관 "양산 을 출마하겠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2.10 11:08
  • 호수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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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통해 최종 입장 밝혀
당선되면 주가 급상승, 낙선하면 정치낭인… 마지막 승부수 던져

남해출신 김두관 현 김포 갑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4·15 총선에서 양산 을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경남도청 기자회견으로 양산시민과 경남도민께 인사드리고, 도민께 진 빚을 양산과 경남발전으로 갚겠다"며 양산 을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다시(경남으로) 돌아오는 선택은 쉽지 않았다. 험난하고 어려운 길임에도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진 빚을 반드시 갚겠다는 일념이었다"며 "양산은 10년 전 저의 `신동남권 시대` 꿈이 있는 곳이다. 이제 양산의 국회의원으로서 10년 전 꿈꿨던 `동남권 메가시티` 비전을 실현시키고, 양산을 메가시티의 가장 중심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산 을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집이 있는 곳이다. 서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7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양산 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한 바 있다.
김두관 의원의 양산을 출마는 그의 정치인생에서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 지역구인 김포 갑의 경우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포 갑 재선` 명함으로 김 의원의 주가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험지로 평가되는 양산 을에서, 그것도 당의 요구를 받아 출마해 당선될 경우, 김 의원의 정치 주가는 급상승할 수도 있다. 반면 낙선할 경우, 또 다시 정치낭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자의든 타의든, 정치 풍운아 김두관 의원의 인생에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는 던져졌다. 남해가 낳은 정치인 김두관의 운명에 귀추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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