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초등학교 축구부 출신 선수들 낭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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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초등학교 축구부 출신 선수들 낭보 잇따라
  • 김태웅 기자
  • 승인 2020.02.10 14:13
  • 호수 6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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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선발, 프로리그 진출 등 명문 남해초 축구 위상 제고

 보물섬남해FC(옛 남해초등학교 축구부)가 지난달 28일 여러 낭보를 전해왔다. 하나같이 보물섬남해FC, 그리고 남해축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고무적인 소식들이다.

 먼저 남해초 축구부 13기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 박진희 감독이 삼고초려 끝에 사천에서 스카웃한 김준혁 선수. 현재 경남FC 유소년팀으로 잘 알려진 진주고등학교 3학년 김준혁 선수는 졸업과 동시에 경남FC로 입단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선수로 뛸 예정이다.

 축구계에서 스크린플레이에 능하며 득점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준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남FC에 입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열심히 해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진희 감독은 "초등학교 3학년 때에 어렵게 남해초로 데려와 축구를 가르쳤다. 이후 준혁이는 전북현대중, 진주고로 진학했다"며 "어릴 때부터 뛰어난 스피드를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신장과 힘까지 겸비해 앞으로 훌륭한 스트라이커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남해초 축구부 18기 출신의 박준민 선수다. 울산 현대중학교 1학년으로 2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는 박준민 선수는 U-14세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집이 남해읍인 박준민 선수는 12세부터 현재 14세까지 매년 유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될 만큼 어릴 적부터 남다른 기량을 자랑했다.

 박준민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당돌하고 과감한 플레이`, `강한 승부욕`, `리더십` 등을 갖췄다고 평가받아 오고 있다.

 박진희 감독은 "유소년 국가대표는 1, 2, 3차 지역, 광역 훈련 등의 과정을 통해 전국의 유소년 선수 5만 명 중 10명 정도만 선발하는데 준민이는 열 두 살 때부터 매년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됐다"고 설명하며 "성실성, 스피드, 기동력을 갖춘 선수로 지금 현대중학교 감독도 축구선수로서의 능력을 높이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김규민 선수. 남해초 축구부 19기 출신 김규민 선수는 유소년 축구계에서 매우 큰상으로 손꼽히는 `차범근 축구교실 베스트 11`에 선정, (4일 현재) 2월 6일 수상을 할 예정이다.

 김준혁 선수와 마찬가지로 사천에서 스카웃 된 김규민 선수는 울산현대중학교로 진학예정이며 베스트11 수상으로 올해 `차붐 독일원정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진희 감독은 "규민이는 남해초 축구부에서는 4번째로 차붐 독일원정대에 합류해 독일을 방문하는데 전국적으로 한 학교에서 4명의 선수가 독일원정대에 선발되는 것은 드문 일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드 윙백인 규민이의 장점은 왼발인데, 전국에서 `톱클래스`로 손꼽힐 만큼 뛰어나다. 또한 스피드도 좋고 유연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낭보의 주인공은 이태민 선수다.

 읍에서 `조은밥상`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화순·양수연 부부의 아들로 지난해 K리그 U-17 챔피언십 대회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축구계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받은 바 있는 이태민 선수는 올해 U-17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5학년까지 남해초를 다니다 순천중앙초로 전학, 포항제철중학교를 졸업하고 축구명문 부산개성고로 진학해 에이스로 활약 중인 이태민 선수에 대해 박진희 감독은 `진짜 장점이 많은 선수`라 평했다.

 박 감독은 "경기 자체를 즐기는 태민이는 빠른 판단력, 타고난 순발력, 저돌적인 경기력 등 다른 선수에게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며 "프로입단은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감독은 "제자들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지도자로서 보람되고 기쁘다"며 "어려운 시기에 보물섬남해FC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남해군에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남해군을 홍보하고 남해축구의 명성을 떨치는 보물섬남해FC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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