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황혼까지 군민의 평생독서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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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황혼까지 군민의 평생독서 책임진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2.13 11:00
  • 호수 6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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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책 읽는 남해 | 화전도서관 │
0세부터 고령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평생독서 프로그램 진행

2020년 경자년 1월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버렸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해 이것만큼은 해보리라 마음먹었던 바람이나 계획은 쾌조의 출발을 했는지 한번쯤 돌아볼 때다. 혹 아직까지 무얼 할지 결정을 못했다면 올 한해 책 읽는 나의 모습을 그려보는 건 어떨까. 여러분의 결심에 도움을 드리고자 남해의 대표적인 두 곳, 남해도서관과 화전도서관을 소개한다. 늘 우리 옆에 있지만 무심히 지나치곤 했던 도서관들. 왠지 모를 정숙한 분위기가 나와는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선입견은 과감히 떨쳐버리고 문을 한번 두드려보시라. 어쩌면 생각지도 못한 보물 같은 일들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 지난호 남해도서관 소개에 이어 두 번째 순서는 남해화전도서관이다. <편집자 주> 

 

 박보혜 평생교육팀장은 "화전도서관은 `책 읽는 남해`를 조성하기 위해 0세 유아부터 고령 어르신까지 골고루 책과 친해질 수 있는 평생학습으로서의 독서 프로그램을 골고루 마련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북스타트를 비롯한 유아동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책 읽는 은빛사랑방`을 중점 운영한다고 밝혔다.
 
북스타트와 유아동 프로그램 확대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북스타트코리아와 화전도서관이 연중 함께 펼치는 영유아 독서 프로그램으로 그림책을 매개로 대화를 통해 아기와 부모가 풍요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언어 정서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2층 어린이자료실에서 영유아의 월령에 따라 3단계의 책선물꾸러미를 전달하고 책놀이 프로그램 `책이랑 놀아요`(6~24개월 영유아 및 보호자)와 `재미있는 유아과학탐구`(6~7세 유치부) 시간을 주 1회 운영한다. 

 또 주중과 주말, 방학 중에는 발레, 레고 등 다양한 유아동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독서와 돌봄을 함께 하는 `우리아이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방과후와 방학중에 맞벌이부부의 초등 1~3학년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27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신중년 일자리사업으로 채용한 돌봄교사가 독서지도와 몸놀이,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고등학생 봉사자들이 영어지도와 함께 놀아주기 활동을 한다.
 

보물섬남해독서학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와 토론을 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지자체 운영 독서학교다. 2011년 개교해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하는 보물섬남해독서학교(교장 정수원)는 독서활인(讀書活人, 독서가 사람을 살린다)의 신조로 독서 및 토론 수업, 독서캠프, 독서기행, 특별강연 등을 진행, 남해 청소년들의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총 728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명실상부 남해의 대표 독서교육기관이다.

 독서학교 관계자는 "2020년 10기 입학생은 3월 중에 모집하고 4월부터 수업을 시작한다"며 "화전도서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참여 독서동아리 
 `책 읽는 남해` 독서문화를 군민 전체로 확산해보자는 취지에서 남해 군민이면 누구나 만들고 참여할 수 있는 독서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인문학과 고전문학 등을 주로 읽는 `아름다운사람들`(회장 송홍주, 15명), 치매예방과 심리안정 및 구연동화를 중심으로 한 `한울타리`(김한선, 10명), 교육잡지 룗민들레룘를 읽으며 교육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남해민들레`(조 영, 5명), 남해초 책읽어주는 엄마들이 모여 동화와 육아서를 주로 읽는 `북맘`(서혜정, 8명) 등 주민참여 독서동아리 14개가 활동 중이며 현재 회원수는 총 134명이다. 

 화전도서관은 기존 독서동아리 외에도 신규 등록한 군민 독서동아리(5인 이상)에는 적극 지원과 함께 독서모임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연 5회 저자초청 강연과 연 1회 독서문학기행, 남해문학회 김현근 회장의 진행으로 분기별 독서회원 연합 독서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책 읽는 은빛사랑방
 독서를 통해 인지기능 향상, 부정적인 죽음에의 불안을 긍정적 사고로 전환시켜 어르신들의 지혜로운 노년생활과 삶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마련된 어르신 책읽기 프로그램이다. 올 한해 읍·면장으로부터 군내 경로당 5개소를 추천받아 책장과 도서(큰글씨책과 큰그림책)를 비치하고 주 1회 전문강사를 파견해 책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밖에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을 통해 함께 읽고 쓰는 수필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보혜 팀장은 "군민들을 대상으로 수필반을 운영해 수필집을 내거나 작품을 출품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아두면 유용한 도서관 서비스
 △ 책이음 서비스 : 화전도서관 책이음 회원으로 가입하면 전국 책이음 참여 도서관에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도서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화전도서관 회원의 대출권수는 1인당 4권, 전국참여 회원은 1인당 최대 20권이며 대출기간은 14일이다. 책이음 서비스 참여 도서관 현황은 책이음 서비스 홈페이지(http://book.n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도서 신청 서비스 : 주민들이 직접 신청한 도서는 도서관 자체 선정 도서보다 만족도가 높다. 도서관 비치 희망도서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www.hjlib.or.kr/), 신청서, 구두로 가능하다. 이렇게 신청한 도서는 입고되는 대로 문자알림 서비스를 해준다. 

 △ 모바일 회원증 : 바코드 회원가입을 하면 기존 카드 형태의 회원증이 없더라도 모바일 폰에 부여된 바코드로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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