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신문 보고 책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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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신문 보고 책도 봅시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2.13 11:13
  • 호수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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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식당 오문자 여사의 구수한 시장이야기

 아침에 손님이 오시면 음식 주문하고 신문을 봅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같이 온 일행과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손님은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안 보고 같이 온 일행과 말도  안하고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며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말썽 부리고 장난치면 스마트폰을 줍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조용해지고 기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빠르고 급변하는 디지털 문명시대, 디지털 세상에서 정보도 빠르고 참 편리합니다. 휴대폰 안에서 뉴스 보고 모르는 것을 알아봅니다. 하기야 오늘 신문을 보니 요즘은 휴대폰 안에서 모든 게 다 이뤄진다 합니다. 생수와 반찬, 먹을거리부터 패딩 옷까지 가리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 대용 샐러드 채소나 신선식품도 주문하면 하루도 안 돼 받을 수 있으니, 굳이 생필품을 밖에서 살 생각이 안 든다네요. 젊은이들이 이렇게 편리하고 좋은데 마트 가고 시장 올까 싶습니다. 날마다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하지만 글도 읽고 신문도 보고 책도 보고 마음의 여유도 가져야 뇌가 활성화되어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디지털기기로 얻을 수 없는 유익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신문도 보고 책도 봅시다.

 손님들은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한 뒤에 맛이 없으면 손해를 본 것이고, 맛이 있으면 이익을 본 것이라 생각합니다. 멀리서도 찾아오고 입소문도 내줍니다. 장사하는 비결은 이렇게 사소한 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식당을 하면서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손님들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음식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손님 입맛에 맞게 하려고 오늘도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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