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과 소외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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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과 소외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2.13 11:14
  • 호수 6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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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시대 찾아가는 독자위원회3 | 장홍이 독자위원 / 남해군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
남해시대 기획·발굴기사 많아 호평

 남해시대신문이 지난해 11월 28일부터 독자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독자위원 개인별로 인터뷰를 하는 `찾아가는 독자위원회`를 운영한다. 지난 11일 장홍이(사진) 독자위원을 만났다.
 
남해시대를 보면서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 찾아가는 독자위원회를 진행한다는 점에 대해서 다양하고 깊은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지면은 보도자료 이외의 기획이나 발굴기사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읽는 재미도 느낀다. 또한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주로 신문을 보는데, 주기적으로 업로드 되기 때문에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기사 중 관심을 가진 기사를 꼽는다면 = 679호 기사 중 `소망의집 "봉성마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라는 기사가 가장 눈에 들어왔고, 기사도 정말 잘 썼다. 남해군에서 가장 큰 사안 중 하나인 폐기물처리시설과 관련해 어느 누구도 인근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담지 않았는데, 남해시대가 유일하게 다뤘다. 기사가 나가고 군에서도 바로 설명회를 열고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안다. 
 
독자를 대신해 이런 보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있다면 = 장애인이라고 해서 하나의 집단으로 특정 짓지 않아야 한다. 잘 생각해보라. 장애인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각 계층별로 포함돼 있다. 그래서, 일자리로 예를 들면 청년 일자리, 노인 일자리, 장애인 일자리 등으로 구분할 것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 속에 장애인 일자리, 노인 일자리 속에 장애인 일자리로 구분 지어야 한다. 이렇듯,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획기사를 기대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 중 의사표현이 힘든 장애인의 목소리를 전달해주길 바란다. 대표적으로 농아인과 뇌병변, 지적장애인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의사표현이 어려워 보호자나 통역사를 통해야만 비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어느 누구도 이들의 목소리는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이 분들의 의사가 잘 전달돼 장애인 복지사각지대를 벗어날 수 있도록 보도해주길 바란다.
 
좋은 신문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 기자는 오피니언 리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상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들까지 많아지면 보다 발전된 남해시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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