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경 전문상담사 "당신의 마음결을 찾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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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경 전문상담사 "당신의 마음결을 찾아드립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2.20 14:51
  • 호수 6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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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유일 민간상담소
마음결심리상담센터 확장·이전 개소
"아이 문제는 부모와 함께 풀어야" 강조
산림조합 맞은편 소방도로에 위치한 마음결심리상담센터.
산림조합 맞은편 소방도로에 위치한 마음결심리상담센터.

전문상담사는 상담, 심리 등과 관련된 학과에서 석사이상을 마치고 긴 시간 전문가로부터 수련을 받은 뒤, 상담학회에서도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등 아주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조미경(남해읍 대입현 출신) 마음결심리상담센터장은 상담심리학 석사와 한국상담학회 전문상담사, 한국심리극역할극상담회 전문상담사 등 상담전문가로서 학력과 자격을 고루 갖추고 있다. 2017년 4월 남해군 최초로 민간 전문상담사로 센터를 연 조미경 센터장. 그녀는 보다 다양한 상담과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을 위해 운영하던 마음결심리상담센터(망운로 19번길 61-7)를 확장·이전해 지난 7일 개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편집자 주>

조미경 마음결심리상담센터장.
조미경 마음결심리상담센터장.

 

마음결심리상담센터
 조미경 센터장은 "사람마다 고유한 성격, 체취, 빛깔 등이 있듯이 `무늬`가 있다. 이를 다시 말하자면 사람마다 `마음의 결`이 있다. 마음결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결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철학을 말하며 상담소의 이름을 `마음결심리상담센터`로 정한 이유를 밝혔다.
 
세 아이의 엄마
 그녀가 어려운 상담사의 길을 걷기까지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조 센터장은 "군중 속에 외로운 섬처럼 느끼고 살았다. 사람을 만나더라도 공허함이 많았다"며 "내 자신을 탐구하고 알기 위해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녀는 2006년 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여러 분야 중 아이와 청소년 분야를 공부하게 됐다. 2008년 청소년동반자,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서 많은 아이들의 탈선과 위급한 사례를 접했다.

 슬하에 세 딸을 둔 조 센터장은 "저도 다른 부모와 마찬가지로 잘 키우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 그러나 공부와 일을 병행하다보니 정작 그러지 못했다"며 "그래서 내 아이만이라도 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상담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공부를 할수록 여러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접하면서 어두운 현실이 안타까웠고 우리 아이를 넘어서 남해군 아이들에게도 애정을 쏟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상관계, 아이의 문제행동 이유를 알게 돼
 여러 상담학 이론 중 대상관계이론을 선호하는 조 센터장은 "사람이 태어나며 부모와 맺는 첫 관계를 시작으로, 아이 때 어떤 형태를 보이고 관계를 맺었고 잘 먹고 변을 잘 봤는지 등 1년의 상태를 분석해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며 특히 "저는 부모가 거울로서 어떤 모습으로 비쳐졌는지를 보게 하고, 현재 아이에게 드러나는 문제 행동에 대해 단정 짓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념을 가진 조 센터장은 상담사의 자질 중 `친화력`을 강점으로, 내담자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는 기다림과 함께 견뎌주는 것을 주로 사용한다고 전했다.
 
아이보다 부모교육이 중요
 조 센터장은 앞서 설명한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아이의 문제는 부모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녀는 다음 달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8회기로 `대상관계 부모훈련(마음편)` 강좌를 열 예정이다. 교육비는 1인당 8만원이고 장소는 마음결심리상담센터(☎863-4321, m.010-3860-0250) 집단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조 센터장은 "마음의 상처가 있거나 상담소, 상담센터 등에 방문하려고 하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한 사회"라며, 이어 "센터를 방문하는 데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최대한 따뜻한 분위기와 많은 방,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신체에 이상이 있을 때 병원을 방문하듯, 마음에 이상이 있으면 주저없이 상담센터를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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