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유튜브 성공하려면 무조건 재밌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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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유튜브 성공하려면 무조건 재밌게 하라"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2.28 10:22
  • 호수 6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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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최고 인기 유튜버 충주시
김선태 홍보맨 남해군 특강
남해군에서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유튜브에서 `남해군`이 검색된다. 야심차게 시작하는 남해군 유튜브에 많은 관심과 구독, 좋아요가 필요하다.
남해군에서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유튜브에서 `남해군`이 검색된다. 야심차게 시작하는 남해군 유튜브에 많은 관심과 구독, 좋아요가 필요하다.
충주시 채널의 첫 영상이자 최다 조회 수를 자랑하는 [시장님이 시켰어요!!! 충주 공무원 VLOG] 영상에 대한 반응.
충주시 채널의 첫 영상이자 최다 조회 수를 자랑하는 [시장님이 시켰어요!!! 충주 공무원 VLOG] 영상에 대한 반응.

 "시장님이 시켜서 억지로 시작한 충주시 공식 유튜브입니다. 충주시 공무원의 리얼한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소개로 지자체 유튜브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충주시가 남해군을 방문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강의는 최근 유튜브 홍보를 시작한 남해군이 발전적인 홍보를 하기 위해 열린 가운데 남해군에서는 여러 공무원과 군내 유튜버들이 자리했다.
 지난 21일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충주시 홍보맨으로 불리는 김선태 주무관이 `충주시 SNS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김선태 홍보맨은 시련과 변화, 성과, 고민, 도전, 비결이라는 소주제로 구분해 강의했다.

 특히 충주시(구독자 7.57만명)는 유튜브 채널 개설 1년 만에, 채널 개설 10년차인 서울시(9.04만명) 유튜브 구독자수를 턱밑까지 쫓아왔으며, 조회 수로는 이미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서울시는 전문 용역을 받아 하는 반면, 충주시는 1인 미디어로 진행하면서 그만큼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특강 모습.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특강 모습.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의 노하우
 김선태 홍보맨은 "여러 지자체에서도 강의를 했지만 정작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는 현 공무원 조직의 문화와 결재, 출연, 제작 등 막상 하려고 했을 때 엄두가 안 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선태 홍보맨은 "대다수의 지자체에서는 홍보 포스터나 섬네일을 재미없게 만든다. 상위 정부의 것을 그대로 갖다 쓰면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편하지만 시민, 군민들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또한 "그동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가 실패하는 이유는 지자체에서 홍보하고자 하는 내용에 관심이 없는 상황에서 재미도 없고 디자인도 눈길을 끌게끔 만들지 못해서다"고 말했고 "유튜브에 있는 군정뉴스는 시청하지 않는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SNS를 하는 이유는 재밌는 콘텐츠를 같이 공감하고 관심 끌고자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 수 있는 소재나 디자인이 중요하다. SNS 게시물은 2초 안에 승부가 결정난다"고 조언했다.

 성공한 비결에 대해서는 "처음에 유튜브를 시작할 때 특별한 디자인이나 영상 제작·편집은 없었다. 그래서 1인 미디어로 방향을 정했고,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했던 관공서 같지 않았던 모습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해군에서도 군정홍보가 아닌 소재와 콘텐츠를 정하고 군정홍보와 연계를 시켜야 한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지 마라. 무조건 재밌게 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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