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초 철거 공사 막바지… 3월 문화재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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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초 철거 공사 막바지… 3월 문화재 조사 실시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2.28 10:28
  • 호수 6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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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초 개축 어떻게 돼가나?

1월 13일~3월 12일까지
본·후관동 철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문화재 시굴조사가 변수
남해초등학교 본·후관동 철거 공사가 지난 1월 13일부터 3월 12일까지 60일간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공사 중인 모습이다. [사진제공-남해군청 이종호]
남해초등학교 본·후관동 철거 공사가 지난 1월 13일부터 3월 12일까지 60일간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공사 중인 모습이다. [사진제공-남해군청 이종호]

 지난해 1월 25일 정밀안전진단 학교시설 안전점검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으며 남해군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남해초등학교 본·후관동 건물 철거 공사가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남해초등학교(교장 김주영)는 지난 1월 13일 건물내부 철거를 시작으로 2월 12일부터는 건물 외부 철거를 시작해 다음달 12일(목)까지 총 60일의 작업 기간을 거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남해초는 후문을 폐쇄하고 임시교사와 체육관을 경계로 한 방진막을 설치한 뒤 본·후관만 철거하고 있다. 

 또한 남해초는 지난 겨울방학 기간인 2019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28일 임시교사로 이사를 마쳤다. 현재는 봄방학 중이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3월 9일(월) 개교 예정이다.  

 모든 철거 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남해초가 남해읍성터였던 점을 고려해 문화재 시굴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기간은 평균 6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예측하지만 실상  남해읍성과 관련한 유물이 혹은 더 중요한 문화재가 발굴될 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아무것도 발굴되지 않아 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빠르게 개축공사를 위한 단계를 밟을 수도 있다.

 남해초 개축공사에는 총 12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는 규정상 100억원이 넘는 공사는 100일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을  한 뒤 용역사를 선정한다.

 이러한 탓에, 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고 진정되고 기존 계획대로 개축 공사가 진행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9~10월에는 문화재 시굴조사를 마친 뒤 설계사 입찰에 돌입할 수 있다. 이어 2021년 상반기에 들어서 설계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최소 3개월의 공개 입찰 기간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하면 2021년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개축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해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5일 발생하고, 문화재 시굴조사라는 기간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예측한 2022년 개축한 건물로 개교할 수 있을지는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김주영 교장은 "임시교사 설치와 본·후관 철거 공사까지는 다행히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코로나19와 문화재 시굴조사로 인한  변수는 앞으로 있을 공사일정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개축과 관련한 정보는 새 소식이 있을 때마다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며 "어떤 변수든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최우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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