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 이어온 남해 마을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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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이어온 남해 마을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2.28 10:46
  • 호수 6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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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설화집 [남해섬 마실이바구] 본지 연재
남해문화원 발간… 남해 스토리텔링의 원천콘텐츠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이 펴낸 구전설화집 룗남해섬 마실이바구룘가 본지 다음호(686호)부터 연재된다. 

 룗남해섬 마실이바구룘는 남해문화원이 지난해 한국문화원연합회으로부터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 지원사업비 3천만원을 받아 발간한 남해 구전설화 기록집이다.

 이 설화집에는 남해군 10개 읍면 223개 마을 어르신들이 구술한 현전 구전설화 120편과 경험담 및 생애담 16편 등 총 136편이 수록됐다. 

 남해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인 박성석 전 경상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관호 전 남해신문 대표이사, 정경희 전 교사와 도선자·최지현 경상대학교 국문학 강사가 채록자이자 필진으로 참여해 지난해 8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약 3개월 반 동안 조사, 채록했다. 

 지역별로는 남해읍 32편, 서면 22편, 설천면 8편, 창선면 12편, 상주면 2편, 고현면 21편, 남면 19편, 이동면 10편, 삼동면 8편, 미조면 2편이 실려 있다. 

 각 마을 70세 이상의 설화 구술자들이 전하는 이야기에는 고현면의 이순신 장군에 얽힌 이야기, 대국산성 전설 이야기, 독립운동가를 살렸다는 설천면 `거미이야기`, 이동면 `바리데기 이야기` 등 수백년 세월을 뛰어넘어 전승되고 이어져온 남해의 전설과 유래가 담겨 있다.  

 남해 방언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구전설화집이자 남해문화에 관한 스토리텔링의 원천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이 설화집은 비매품으로 발간돼 시중 서점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이에 본지는 남해문화원과 협의해 룗남해섬 마실이바구룘에 수록된 남해의 진귀한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자 연재를 결정했다. 독창적이고 고유한 남해설화들을 구술자들의 구수한 사투리 그대로 기록한 원문과 줄거리, 조사과정 등을 소개하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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