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 마친 민선 첫 남해군체육회 본격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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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 마친 민선 첫 남해군체육회 본격 출항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3.13 15:07
  • 호수 6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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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록 상임부회장
박도영 실무부회장
정상규 사무국장 선임
2020년 제1차 이사회
코로나19 여파로 서면 실시
민선 첫 남해군체육회가 임원진과 사무국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민선 첫 남해군체육회가 임원진과 사무국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남해군체육회가 민선 첫 임원진까지 구성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박규진 남해군체육회장을 보좌해 남해군 체육계를 이끌어갈 사무국 임원진으로는 이상록(전 남해군청 행정복지국장) 상임부회장과 박도영(전 남해군축구협회장) 실무부회장, 정상규(전 신우전자 축구 감독) 사무국장이 각각 선임됐다. 

 사무국 임원 선임을 비롯한 다양한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2020년 남해군체육회 제1차 이사회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2020년 남해군체육회 제1차 이사회
 남해군체육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군체육회 재적이사 52명에게 제1호 의안인 고문위촉 동의 건과 제2호 안건인 사무국 임원 선임 건, 제3호 의안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 임명 동의 건, 제4호 의안안 사업 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의 건, 제5호 의안 체육회 위임전결규정 개정(안) 심의 건, 제6호 의안 요가회 가입 승인의 건 총 6가지를 공지해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이사들에게 촉구했다.

 그 결과, 제1호 의안이 통과돼 박환도(전 남해군체육회 고문)·구재모(전 남해군체육회 고문)·김태주(전 남해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황석(전 남해군체육회 고문)이 위촉됐다.
 제3호 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박 회장이 제안한 김종선(전 남해군체육회 감사, 전 남해군농업기술센터장) 위원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제4·5호 의안도 큰 이견 없이 통과됐다. 또한 2019년 3차 이사회에서 의안으로 상정됐던 남해군요가회 가입 승인 건은 당시 민선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다음 회기에 다시 상정하기로 했었기에 이번 이사회를 통해 통과됐다.

 박 회장은 "남해군체육회 행정전반을 관리·감독하고 읍·면체육회의 운영 전반에 관리 및 협의를 하겠다"고 알렸다.

남해군체육회 사무국 임원진이 지난 2일 임명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상규 사무국장, 이상록 상임부회장, 박규진 회장, 박도영 실무부회장이다.
남해군체육회 사무국 임원진이 지난 2일 임명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상규 사무국장, 이상록 상임부회장, 박규진 회장, 박도영 실무부회장이다.

 이어 "상임부회장은 행정전반을 관리 감독하고, 읍·면체육회의 운영 전반에 관리 및 협의를 하도록 한다"며 "새롭게 신설된 실무부회장은 사무국 내 체육지도자 근무현황과 종목단체의 행사 및 대회를 점검·관리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또한 "사무국장으로 하여금 사무국의 전반적인 행정업무와 지도자의 현장 프로그램을 지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스포츠공정위원장을 선임해 각 군체육회와 읍·면체육회, 종목단체 등 단체와 개인에 대한 포상·징계를 심의토록 하겠다"며 "생활체육지도자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생활체육지도자의 채용과 복무 등을 심의·의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차후 남해군체육회자문위원을 위촉해 체육회의 행정 전반과 대회 유치에 도움을 받겠다"며 "이사회의 자문기구로 학교체육위원회, 생활체육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민선 첫 체육회 조직개편 이유
 박규진 회장이 취임하고 처음으로 실시한 조직개편에 대한 여러 체육인을 비롯한 군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박 회장을 비롯한 사무국 임원 3명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무국 임원 선임 기준
사무국장직 공개채용 안 한 이유
실무부회장직 신설 이유

 박 회장은 사무국을 꾸리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시간`과 `열정`이라고 말한다.

 박 회장은 "민선 첫 남해군체육회가 출범하며 실질적으로 체육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뒷받침 돼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무부회장직 신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협의하려면 한 사람보다는 두 사람이, 사람이 많은 것이 좋다"는 철학을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수석·실무부회장은 다른 임원들보다 체육 발전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이고 열정도 넘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다른 임원들보다 더 많은 회비를 내면서도 무보수로 업무를 수행하기에 임명 동의를 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간 남해군체육회는 생활체육회부터 통합 남해군체육회까지 사무국장을 공개채용으로 선임해왔다. 그러나 박 회장은 직접 채용으로 사무국장을 선임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공개모집도 고민했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첫 체육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보다 소통이 잘되고 업무를 잘 볼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여겼다"며 이유를 밝혔다. 덧붙여 "남해군체육회 규정에도 공개채용을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었기에 사무국장을 바로 채용하게 됐다"며 설명했다.

축구인으로 구성된 사무국 임원
다른 종목의 소외감 우려

 박 회장을 비롯한 사무국 임원진 모두가 축구와 관계된 인물들이라, 체육회를 축구인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비인기 종목이 더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상록 상임부회장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참 안타깝고 미안한 감도 있다. 한편으로는 왜 제 취미가 축구일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이러한 의견들을 잘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할 것이며 축구협회나 축구인이라고 해서 절대 특혜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종목과 특히 비인기 종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오해를 사는 일을 없게 하겠다"며 자신했다.

 박 회장은 "사무국 임원을 꾸리기 위해 각 종목·이사회에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렇다 할 추천이 없었다"고 설명하고 "군내 체육분야 중 축구인이 가장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종목 단체에서 우려하는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소감과 각오
 이상록 상임부회장은 "공직에 이어 군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저 개인적으로도 40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점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또 "행정 경험을 살려 남해군 체육을 위한 재정확충을 비롯한 스포츠마케팅과 대회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쏟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도영 실무부회장은 "박규진 회장님이 축구회장일 당시 저는 전무이사였다. 그 이전부터도 박규진 회장님이 얼마나 체육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며 "이렇게 호흡을 맞춰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무부회장이라는 자리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있는데, 민간회장으로서의 첫걸음이 조직개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체육의 저변은 더욱 확대될 것이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자리에 대한 책임감에 무겁기도 하지만, 군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체육회 부회장으로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남해군 체육이 남해군 발전에 꼭짓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각 종목들에 대한 배려와 보다 나은 서비스로 나가겠다"며 결의를 보였다.

 정상규 사무국장은 "민선 첫 체육회의 사무국장이라는 자리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며 "임기를 마칠 때  많은 체육인과 군민들께서 좋은 평가를 해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간 군체육회가 닦아온 크고 작은 대회에서 성과도 중요시하겠지만, 무엇보다 군민들의 건강과 체육을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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