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만 생활하며 `코로나스트레스` 겪어
야외활동과 개학 대비한 생활리듬 필요해
야외활동과 개학 대비한 생활리듬 필요해
"학교에 못 가니 선생님도 친구들도 만날 수 없어 심심하고 답답해요." 남해읍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어린이의 말이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로 유·초·중·고 개학이 두 차례나 미뤄지면서 아이들도 `코로나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오는 23일(월)로 미뤄진 개학일에 읍면 각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는 한부모가정, 맞벌이가정 등의 자녀들을 중심으로 긴급보육(10일 현재 124명)과 긴급돌봄(93명 신청·84명 참여)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감염 우려로 친구 집에도 놀이터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그저 집 안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등으로 심심함을 달래는 형편이다. 코로나19가 아이들의 일상도 바꾼 셈이다.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들에게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이들을 집에만 머물게 할 게 아니라 바람이 통하는 야외에서 함께 산책도 하고 햇볕을 쬐며 신나게 뛰어놀거나 가벼운 등산을 해볼 것"을 권했다. 또 "아무 때나 자고 아무 때나 일어나는 아이들이 많은데 개학을 해 학교에 가더라도 급격한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생활리듬을 잡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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