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마스크 구하기는 전쟁과도 같다. 마스크가 코로나19를 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예방효과와 심리적 안정 등을 고려하면 필수조건이 된 지금이다. 이러한 가운데 남해군 학교들도 오는 23일(월)부터 개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고, 마스크 5부제 실시, 대리구매까지 시행하고 있지만 부족한 마스크 물량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개학을 하게 되면 마스크를 쓴 채로 수업이 진행될 텐데, 개학 후 최소 일주일은 개인적으로 구매해 놓은 마스크로 버틸 수 있겠지만 1일 1마스크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학기를 나기에는 부족한 숫자다.
이러한 이유로 개학을 하게 됐을 경우 남해아이들에게 배포될 수 있는 마스크 물량이 얼마나 있는지 취재한 결과, 남해의 학교 중 일부는 마스크를 구한 곳도 있지만 그 또한 적은 물량이다. 교육지원청에서 확보한 물량도 모든 아이들에게 배포하게 되면 일주일을 채 버티기 힘들어 보인다.
다행히 남해는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고, 면마스크를 제작하고 지자체 내에서 마스크 안사기 캠페인 등 긍정적인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누군가로 인해 코로나19가 아이들에게 퍼지게 되면 그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우려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지난 8일 태어난 지 4주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전국 최연소 코로나19 확진자로 감염됐다는 소식은 전국을 경악케 했다.
적어도 아이들만큼은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고, 나의 걱정 또한 과한 우려이길 바라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