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마스크 5부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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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마스크 5부제란?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3.16 10:39
  • 호수 6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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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연도 끝자리 따라 요일별 마스크 구매 가능
10세 이하와 80세 이상 마스크 대리구매 허용

 마스크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정부가 지난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의 핵심 내용으로 `마스크 5부제`를 발표했다. 마스크 5부제는 지난 9일부터 시행되는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시행되는 제도이다. 마스크 5부제는 지정된 날에만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다.
 
공적 마스크
 공적 마스크는 국가에서 직접 개입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마스크를 가리킨다. 정부는 마스크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수급을 위해 하루에 생산되는 1000만장의 마스크 가운데 80%인 800만장을 공적 물량으로 확보해 유통한다. 이 중 200만장은 의료기관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 배분되고, 나머지 600만장은 마스크 5부제를 통해 약국·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 등 공적판매처에서 판매된다.
 
언제 살 수 있나
 마스크 5부제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이면 월요일, 2와 7이면 화요일, 3과 8이면 수요일, 4와 9이면 목요일, 5와 0이면 금요일에만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출생연도가 1981년인 사람은 끝자리가 1이기 때문에 월요일에, 2004년생은 끝자리가 4로 끝나기 때문에 목요일에 구매가 가능하다. 만약 주중에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했다면 주말·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이때는 5부제 예외가 적용된다.
 
구매 제한
 마스크는 중복구매 방지를 위해 신분증으로 확인을 거치게 되며, 주중 구매이력이 있으면 해당 주에는 추가 구매를 할 수 없다. 또 해당 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다음 주로 이월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전국 2만3000여개 약국들은 중복 구매를 하지 못하도록 3월 6일부터 구매자 신분증을 확인하고 판매 이력시스템에 등록한다. 따라서 전 국민의 마스크 구매이력이 체크·관리돼, 1인이 1주에 2매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정부는 약국, 우체국, 농협 등을 연계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마스크 구입 시에는 반드시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공적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학생증·여권 또는 주민등록등본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부모 등 법정대리인과 같이 갈 경우에는 법정대리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해야 한다. 장애인의 경우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하면 살 수 있으며, 외국인이라면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마스크 대리구매
 정부는 지난 8일 10세 이하(2010년생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와 80세 이상(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한 어르신)은 마스크 대리구매를 허용하기로 보완했다.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인 대리구매자가 대리구매 대상자인 어린이 또는 노인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5부제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대리구매자는 자신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인신분증과 자신과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병기된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가격과 구입처
 공적 마스크 판매 가격은 장당 1500원으로 일원화되며, 약국·우체국·하나로마트(농협)에서 판매된다. 약국의 경우 3월 9일부터 5부제가 적용돼 1주일 1인 2개 제한 판매가 이뤄지며,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갖춰지면 이미 갖춰진 약국과 동일한 규칙(5부제)이 적용된다. 그 전까지는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에서 1인 1일 1개만 구입이 가능하며, 우체국과 하나로마트 두 군데에서 사재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번호표 배부시간은 오전 9시 30분으로 통일했다.
 
남해군 마스크 5부제
 남해군은 지난 10일 코로나19 브리핑 자료를 통해 "다행히 우리군은 지난 주말까지 물량을 추가 확보하고 총 8만여장의 마스크를 군민들께 배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지금까지 행정으로부터 마스크를 공급받지 못한 군민들게 1인당 2매씩을 고루 배부할 수 있는 양"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마스크 구매 5부제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5부제에 대해서는 구매방법과 대리구매 시 필요한 서류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정리해 남해군 홈페이지와 SNS에 게시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현재 우리군은 1인 약사가 근무하는 당번약국이 많아 주말 마스크 판매에 어려움이 많다"며 "주말 당번약국에서 인력지원을 요청할 경우 보건소 직원들이 함께 배부토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최근 전국에 걸쳐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단감염에 취약하지만 휴관이 불가능한 군내 노인·장애인·아동 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점검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자료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정리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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