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경 교수(구덕순 회장 장녀), 대구에서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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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경 교수(구덕순 회장 장녀), 대구에서 의료봉사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0.03.30 12:11
  • 호수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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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어 고통 커, 개인 위생 지켜 감염 피해야"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

 홍석경(구덕순 군향우회 회장의 장녀)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가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외과계 중환자실 실장을 맡고 있는 홍 교수는 대구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지난 9일 의료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봉사를 떠났다.

 어머니인 구덕순 재경향우회 회장은 "자원봉사를 위해 내려가는 의사, 간호사들을 보며 대견하고 장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딸이 의료봉사팀을 이끌고 내려간다니 선뜻 응원해 줄 수 없어 `외과의사가 왜 가느냐`고 짐짓 말려도 보았으나 딸은 `이 판국에 외과 내과가 어디있느냐`며 오히려 호통을 치더라"며 "열심히 봉사하고 무사히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대구경북8생활치료센터(경주 현대자동차 연수원)의 의료지원을 맡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신관 15층 1개 병동을 비우고, 20여개의 음압병상을 만들어 대구 경북지역에서 이송된 중증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홍 교수는 "의료인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일단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상당히 큰 고통을 수반한다. 고향분들 모두 각별히 개인 위생에 신경써서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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