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연안이 원산지인 아네모네는 속씨식물, 쌍떡잎식물로 시리아와 아르메니아의 국화(國花)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자 씨의 노래로 많이 알려져 귀에 익숙한 이름이다. "해가 져도 달이 떠도 가슴 깊이 새겨진 허무한 그 사랑을 전할 길 없는가" 라는 가사처럼 아네모네는 슬픈 사연을 담은 꽃이다.
아네모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의 바람이란 뜻 `아네모스(anemos)`에서 유래한 것이라 하기도 하고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들 모두 `이룰 수 없는 사랑, 허무한 사랑, 사랑의 괴로움` 등 슬픈 사연을 담고 있다.
미나리과의 꽃으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아네모네의 색상은 적색, 백색, 분홍색, 하늘색 등 다양하다. 개화기는 4~5월로 꽃의 직경이 6~7cm 정도이며, 홑꽃과 겹꽃이 대략 1~2개월 정도 핀다.
6월에 알뿌리를 캐내어 그늘에 말렸다가 9~10월쯤 중성토양에 심으면 이듬 해 봄에 다시 개화한다.
북유럽에서는 90여종의 품종이 있는데 햇빛이 좋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저작권자 © 남해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