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산리 일원 150세대 공공주택사업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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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산리 일원 150세대 공공주택사업 `좌초 위기`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4.02 15:35
  • 호수 6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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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건축부지 확보에 어려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취소 요청

 남해군이 국토교통부의 `2019년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인 차산리 공공주택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이번 사업은 남해읍 차산리 일원 9542㎡ 부지(사진)에 사업비 270억여원을 투입해 국민임대주택 115세대, 행복주택 35세대 등 모두 15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2022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지 취재 결과 남해군은 지난달 23일 이 사업의 진행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남해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제안 취소 요청`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군 관계자는 "토지소유자와의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사업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남해군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제안 취소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국토교통부가 남해군에 `최종 취소` 통보를 한 상황은 아니지만, 건축부지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져 이 사업은 진행이 힘든 상황에 놓인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부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이 계속 진행되면 이후 비용발생에 따른 군 부담이 생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취소요청을 해 놓은 상황"이라며 "우리군에서 국토교통부에 새로운 부지를 제안하더라도, 별도의 공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공공주택사업 공모의 특성상 부지를 매입해 놓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차산리 공공임대주택이 안 되는 쪽으로 최종 결정이 나면 새로운 부지를 선정해 다시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에서는 2016년 선정된 북변리 공공주택사업도 주민반대로 진행되지 못한 적이 있어, 앞으로 공공주택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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