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문화, 스포츠 등 사회전반적인 생활환경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좋아질 줄을 모른다.
아직 남해군에는 저상버스가 없어 휠체어를 탄 사람 혼자서 버스를 탈 수가 없는 실정이긴 하지만, 버스 정류소조차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비장애인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 10cm 가량의 턱이지만, 1cm도 `죽음의 턱`으로 느끼는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이 버스 정류소는 있으나 마나한 `공공시설`이다.
한 편의시설 전문가는 "지금은 저상버스가 없긴 하지만 나중에라도 저상 버스가 운행된다면 그때 또 경사로를 만들 것인가. 처음부터 경사로를 만들면 될 일이다. 처음부터 적정한 편의시설을 만드는 것이 맞다"며 "이런 환경이다 보니 군내 장애인들은 대부분 콜택시를 이용한다. 하지만 콜택시도 수요는 많은데 인력 및 차량이 한정적인 실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노약자 등 모두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 남해를 만들겠다." 예전부터 선거 전후로 늘 들리는 말이지만 실현은 아직까지도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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