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상덕권역 시크릿바다정원, 군민에 성큼 다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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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상덕권역 시크릿바다정원, 군민에 성큼 다가서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4.02 16:14
  • 호수 6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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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나무사랑방`으로 박물관 새 단장… 지난달 개관
지난달 31일 남면 상덕권역 시크릿바다정원의 `포구나무사랑방` 개관식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주민들의 협력과 화합을 통해 차별화된 체험휴양마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31일 남면 상덕권역 시크릿바다정원의 `포구나무사랑방` 개관식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주민들의 협력과 화합을 통해 차별화된 체험휴양마을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말 완공된 치유정원 내부 모습. 편백나무 향이 물씬 풍기는 공간에서 족욕과 반신욕을 즐기며 혈압 등 건강체크를 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완공된 치유정원 내부 모습. 편백나무 향이 물씬 풍기는 공간에서 족욕과 반신욕을 즐기며 혈압 등 건강체크를 할 수 있다.

 남면 4개 마을(남구, 북구, 덕월, 구미)로 이뤄진 상덕권역 시크릿바다정원영농조합법인(이하 시크릿바다정원)이 지난 2월 박광윤 운영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운영위원회 진용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그 첫걸음으로 상덕권역 박물관을 `포구나무사랑방`으로 단장해 개관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개관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촐하게 열렸지만 분위기만큼은 새로운 각오와 기대로 활기찼다. 개관식 당일에도 운영위원들은 청소하랴 텃밭 정비하랴 꽃 심으랴 저마다 분주하게 일을 찾아다녔다. 

 박광윤 위원장은 "우리 주민들부터 화합하고 친밀해져야 한다. 우리가 먼저 즐겁고 스스로 뭔가를 하다보면 관광객도 자연히 찾아온다"면서 기존 박물관 명칭을 `포구나무사랑방`이라 친근하게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포구나무(팽나무)는 박물관 앞을 지키고 있는 오래된 마을의 보호수다.
 
사랑방처럼 친근한 공간으로 재구성        
 시크릿바다정원은 2013년 해수부 지원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으로 구 상덕초교를 신축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들의 체험 프로그램, 숙식 등 편의제공을 위해 조성된 체험휴양시설이다. 2년 전에는 프로그램 역량강화 사업을 지원받아 박물관 건물이 생겼다. 

 김강수 사무장은 "박물관의 성격이 불분명한데다 공간 활용이 제대로 안 돼서 개점휴업 상태였다. 사랑방으로서 주민활용공간도 되고 박물관 본연의 기능도 찾으려 한다"며 "다양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고 특히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다목적 체험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를테면 과학 프로그램, 다양한 나라 문화체험, 진로 프로그램, 멀티미디어, 홀로그램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군에서도 내용이 좋으면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본관 다목적실을 이용해 어린이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귀촌인들이 자기 역량을 구현하고 일종의 재능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지역민에게 다가서려는 김강수 사무장의 계획이다. 그는 "시설 등 하드웨어는 갖춰져 있으니 지역의 역량있는 분들을 모셔서 소프트웨어만 갖추면 이곳이 남해의 콘텐츠 발전소, 일종의 무공해 지식발전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외에도 남해바래길 걷기, 임진성탐방, 바다마을치유체험, 원데이클래스, 천황산트래킹, 낚시갯벌체험 등 일상적인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체험휴양마을 만들겠다
 지난해 11월 이곳과 인연을 맺게 된 김강수 사무장은 "기존의 틀과 다르게 가고 싶다는 의견을 말했고 마을 분들과 운영위원장님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줬다. 위원장과 위원들이 오히려 더 늦어지면 안된다며 제안한 아이디어가 가능해지도록 주도적으로 나서고 조정하고 협력한다"며 현재 시크릿바다정원 운영진의 한층 고무된 분위기에 대해 들려줬다.

 체험휴양마을의 일반적인 틀에서 탈피해 변화를 추구하는 첫 시도이다 보니 시행착오는 당연히 겪을 일이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성장하고 권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김 사무장은 믿는다. 

 박광윤 위원장은 "주민화합을 통한 가족적인 분위기,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문의: ☎863-7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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