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에 남길 아름다운 남해 우리가 가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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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에 남길 아름다운 남해 우리가 가꿉니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4.17 15:19
  • 호수 6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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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남해군여성협의회 나무심기… 올해로 7년째
지난 3일 비란해안도로변 왕벚나무 83주 식재
지난 3일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 회원들과 장충남 군수가 설천 비란해안도로변에서 왕벚나무 식재행사를 가졌다.
지난 3일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 회원들과 장충남 군수가 설천 비란해안도로변에서 왕벚나무 식재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이 행사를 통해 재경남해군여성협의회 회원들은 아름다운 남해를 후세에 물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이 행사를 통해 재경남해군여성협의회 회원들은 아름다운 남해를 후세에 물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남해향우들의 고향사랑만큼은 거리를 둘 필요가 없을 듯하다.

 식목일을 앞둔 지난 3일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회장 탁연우) 회원들이 고향 남해를 방문해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과 탁연우 여성협의회 회장, 오행순 전 여성협의회 회장, 류정애 사무국장 등 6명과 장충남 군수, 하홍태 환경녹지과장 등 군 관계자 6명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치러졌다. 

 재경남해군향우회가 후원하고 여성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식목행사는 남해군의 주요 관광자원인 설천면 비란리 해안도로에 왕벚나무를 심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보물섬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가로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실시됐다. 

 참석자들은 고현 도마마을과 설천면 비란마을을 잇는 비란해안도로변(비란리 1119번지)에 왕벚나무 83주를 심었다. 5백만원 상당의 이 나무들은 여성협의회 회비와 재경향우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이중 30그루에는 재경향우의 이름을 새긴 나무 이름표를 달아 기증자의 뜻도 함께 심었다.
 
 탁연우 회장은 "고향과 향우들을 위해 좋은 일들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매년 식목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향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수목기증 및 식목행사를 위해 고향에 찾아와 주신 여성협의회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수목기증 행사가 다른 지역 향우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군은 감사의 선물 겸 지역 농산물 홍보의 일환으로 쑥, 시금치, 머위, 땅두릅, 마늘 등 특산물 꾸러미 10상자를 재경여성협의회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또 새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은 퇴비 20포를 행사에 기증했다. 

 재경여성협의회의 나무심기는 남해군의 100년 숲 가꾸기 사업이 맞물려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2014년 남해읍 심천리 해안도로에 동백나무 50주와 이팝나무 20주 심기를 시작으로, 설천면 동비~진목마을 해안도로 벚나무 150주, 심천리 해안도로 동백나무 50주,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 동백나무 50주, 이동면 난음 해안도로변에 동백나무 50주, 남해읍 봉황산 어린이놀이체험장에 납매나무 50주를 심었다. 후손에게 아름다운 남해를 물려주려는 여성향우들의 정성이 남해 곳곳에 심어지고 있다.

 사랑·나눔·봉사를 기치로 2011년 출발한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는 식목행사뿐만 아니라 사랑의 쌀 나누기, 향토장학금 기탁, 지역특산물 홍보, 고향 일손 돕기 등 고향사랑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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