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체육인의 모습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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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체육인의 모습을 기대하며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4.20 17:12
  • 호수 6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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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전병권 기자
전병권 기자
전병권 기자

남해군체육인 중 몇몇은 코로나19에 조금은 무뎌진 듯하다. 어쩌면 지쳐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려의 시선들이 느껴진다.
남해군 코로나19 사태는 진정됐지만 정부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지난 13일 0시 기준)가 25명으로 54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경계해야 되는 상황이다.
특히 "외부 스포츠인들이 남해의 체육시설을 이용해 걱정된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들린다. 군민들 사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불만들이 쌓이고 있다. 최근 주말에는 몇몇 종목 단체에서 운동경기를 펼쳐 다른 체육인들이 불쾌감을 드러낸 사건도 있었다.
남해군의 경우 많은 체육인이 있다. 이들 가운데 몇몇이 군내에서 체육활동이 드러남에 따라 다른 체육인들의 사기가 저하된다는 의견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체육 정신에도 맞지 않을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남해군체육회는 물론 각 종목 단체에서는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조금만 더 체육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수차례 공지하고 있다. 행정과 단체에서도 체육활동은 물론 작은 모임도 연기 혹은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 군민들이 불만을 갖고 많이 지쳐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만약 외부체육인들이나 남해체육인들이 운동경기로 인해 코로나19확진자가 생기거나 확진자가 운동경기에 함께한 사람이면 그 사태는 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
3월 말부터 4월에 들어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제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멀어 보인다. 외부인에 대한 내용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남해 유명 관광지가 붐비고 있으니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남해에 꽃이 피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때, 외부인은 둘째 치더라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단합된 남해군민의 모습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나아가 모두가 즐거운 체육활동을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는 체육인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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