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관리원에 대한 거친 언사와 비양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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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관리원에 대한 거친 언사와 비양심 여전
  • 김태웅 기자
  • 승인 2020.04.23 15:37
  • 호수 6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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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의 낮은 시민의식 아쉬워
한 공영주차장 관리원이 주차요금 영수증을 작성하고 있다.
한 공영주차장 관리원이 주차요금 영수증을 작성하고 있다.

 남해지역자활센터 근로자들이 읍 아산과 시내 일원의 공영주차장 관리를 맡은 지 2주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주차요금을 받고 있는 센터 소속 공영주차장 관리원들에게 일하는 데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를 물었는데, 10여년 전부터 이전 관리원들이 겪어 왔던 일부 고객들의 하대에 가까운 거친 언사와 비양심은 여전한 듯 했다. 특히 이번 센터 소속 관리원들은 주차장 관리업무가 처음인데다가 업무 방침이 `친절`이라 감정노동(노동자가 자신의 감정 상태를 통제하고 고객에게 맞추는 것이 요구되는 형태의 노동)이 더욱 쉽지가 않아 보였다.

 주차 시 10분 무료 후 10분당 500원의 요금을 받는 간선도로의 한 주차관리원은 "요금을 잘 주는 사람도 있고 잘 주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내가 멀리 있어도 나를 부르고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친절하게 요금을 주는 사람도 있다"며 "반면에 요금을 반만 주는 사람도 있고 나머지는 군에서 받으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말을 거칠게 하는 사람도 있고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을 가는 사람도 있어 난감할 때가 많지만, 우리는 자활센터 소속이기 때문에 고객을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분당 200원의 요금을 받는 일반도로의 한 주차관리원은 "배려 차원에서 인근에 잠깐 볼일을 보는 경우에는 요금을 받지 않는데, 보통 주차요금 징수가 쉽지 않다. 주차를 하고도 요금을 내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안 보는 사이에 주차한 차량이 그냥 가버리는 일도 많다"며 "그래서 처음부터 주차를 할 건지 안 할 건지를 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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