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와 바람난 제주도 출신 한국화 작가의 방구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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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와 바람난 제주도 출신 한국화 작가의 방구석 갤러리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0.05.05 17:32
  • 호수 69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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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신정숙 작가, 화가와꽃 펜션에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작품전시

제주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들과 그 주변의 새, 나비 등의 생명력을 그림으로 담아온 제주도 출신 허신정숙(한국화) 작가가 남해와 바람이 났습니다.

지난해 4, 창의력을 환기하기 위해 남해를 찾았던 허신정숙 작가는 올해 5월 한달 간 바래길작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그 약속을 위해 지난달, 1년 만에 다시 남해를 찾아 남해 한달살기를 하면서 작품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바래길작은미술관이 임시폐관되면서 전시회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전시를 위해 제주도에서 가져온 작품 10여점을 비롯해 지난 한달 간, 남해에서 공들인 작품들을 남해에서 선보이지 못하는 점이 아쉬워 지난 한달 간 머물렀던 남면 숙호마을의 화가와꽃 펜션에서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신정숙 작가는 두 칸짜리 펜션동 봄봄봄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공방으로 사용했던 주방에 2방 남해푸른방이라는 테마로 따끈한 작품들을 걸었고, 안방은 제2방으로 제주 섬에서 가져온 10여점의 작품들이 보태져 전시되고 있습니다.

바래길작은미술관에서의 전시가 무산돼 아쉬울 법도 하지만 허신정숙 작가는 방구석 갤러리를 준비하면서 오히려 정형화된 미술관 전시의 틀을 벗어난 디스플레이의 과정도 큰 즐거움을 주었다고 하네요.

428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56일 수요일 오후 2시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여유가 되신다면 지나다 들러서 제주도 작가의 시선과 손길로 담아낸 남해의 풍경을 감상해보신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놓쳐버린 얼마 전의 그 봄기운을 느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덧붙여 허신정숙 작가의 네 음절 이름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함께 사용하기로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인스타그램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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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2020-05-06 06:47:27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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