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가격 안정화 위해 5만3천톤 시장 격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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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가격 안정화 위해 5만3천톤 시장 격리하겠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5.12 09:28
  • 호수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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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일 마늘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
출하정지 1만5천톤, 정부비축 1만톤 등 구축 계획

 농식품부는 지난 1일 햇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마늘수급 안정대책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면적 실측 조사(`20. 2월)에 따라 평년대비 증가 예상면적(500ha내외)에 대한 선제적 수급 안정대책을 시행한 바 있으며, 3∼4월간의 작황 실측 결과 및 산지 거래동향과 통계청 마늘 재배면적(4월 20일 발표) 등을 고려해 평년대비 예상 초과물량에 대한 대책을 이번에 발표한 것이다.

마늘 생산량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생육상황 실측자료, 현장조사 결과 등에 기초하여 현재까지 예상 가능한 마늘 생산량은 평년대비 17% 증가한 36만톤(평년비 17%↑)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마늘생산량은 평년 30만5천톤이며 지난해는 대서마늘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생산량이 38만8천톤에 이르렀으며 올해는 35만7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이는 평년대비 17% 늘어난 것이며, 전년대비 8%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수급조절이 필요한 최대물량은 5만2천톤 내외로 예상되며, 3월 선제적 면적조절 물량 7천톤을 제외하면 수급조절 필요 물량은 4만5천톤 수준으로 예측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수급안정 대책
 농식품부는 산지의 마늘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급조절 필요 물량(4만5천톤)보다 많은 5만톤 이상을 수급안정 대책물량으로 설정하고, 출하정지와 정부수매, 농협수매 확대 등 수급대책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장격리되는 물량은 출하정지 1만5천톤, 정부비축 1만톤, 농협 수매확대 1만5천톤, 수출 4천톤, 수입산 종구 대체 2천톤, 소비촉진 4천톤, 자율적 수급조절 3천톤 등 총 5만3천여톤이다. 농식품부는 이 물량 출하정지분을 5월 중 우선 실시하고, 6월말 최종 생산단수 실측 결과와 시장상황에 따라 수매 등 대책물량 조정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늘 가격 지지를 위해 올해 정부가 비축한 물량은 판매하지 않고, 농협 수매확대 물량도 12월까지 판매를 정지해 출하기 마늘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라 덧붙였다. 또한 수출 전문단지 지정, 수출물류비 확대지원(7→14%) 등을 통해 수출을 촉진(4천톤)하고, 지자체 중심으로 직거래 및 온라인 거래를 위한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특화형 마늘 소비촉진(4천톤)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일부 수입산을 사용한 종자를 국산 종자로 대체(2천톤)해 국산 사용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또한, 7월 출범 예정인 마늘 의무자조금 단체 중심으로 상품성이 낮은 품위 저하품은 출하를 금지하는 등 자율적 수급조절(3천톤, 난지형 3.5cm 이하 등외 규격 미만)도 실시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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