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9일 갑작스런 실종으로 집사의 애를 태웠던 남해읍 경동택배집 강아지가 5개월여 만에 다시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6개월이 됐으면 발정기가 올 때가 됐는데, 일이 있어 나간 것 아닐까요?"라는 당시 기자의 질문에 "우리 애는 절대 그럴 애가 아니다"라며 강아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줬던 집사 김미형 씨는 "지난달 30일 남편이 택배 때문에 서면 중현의 한 귀농인의 집을 방문했는데, 낯익은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다가오길래 봤더니, 꼬리가 휘어져 있는 것이 잃어버린 우리 집 강아지였다"며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 믿고 당시 강아지가 쓰던 물건도 버리지 않고 있었다. 돌아와 줘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울러 김 씨는 "유기견을 따뜻하게 돌봐준 분에게도 감사드리며, 강아지 문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 준 남해시대신문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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