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신호 `회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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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신호 `회전교차로`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5.12 09:56
  • 호수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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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희 숙  남해경찰서교통관리계 경장
정 희 숙
남해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남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느라 신호가 바뀐 줄도 모르고 그 자리에 정지한 채로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남해는 현재 새롭게 변화 중이다.         

 많은 변화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바로 `회전교차로의 설치`이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효율을 높이기 위해 201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회전교차로 도입을 추진했다. 정부가 한국형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을 제정하면서 행안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 시범사업을 수행해왔으며 각 지자체에서도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하는 추세이다. 

 남해에는 현재 남변교차로 등 7개의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다. 회전교차로는 회전차량 우선, 진입차량 양보를 기본수칙으로 원활한 교통소통과 저속운행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회전교차로를 안전하게 통행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양보운전이다. 

 교통신호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전교차로를 진입하기 전 충분히 감속해 진입해야 하고 이미 진입해 회전하고 있는 차량이 있으면 방해하지 않고 양보운전을 해야 한다. 

 또한 회전교차로에 진입한 후에는 시속 30km 이하로 속도를 줄여야 하며, 교차로를 나갈 때는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 교차로 외부에는 횡단보도가 있으므로 보행자가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설치한 회전교차로이지만, 보이지 않는 신호를 대신하는 것이 운전자의 양보운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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