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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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5.12 10:01
  • 호수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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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기 창선고 교장의 옛날 말, 좋은 말

獨 : 홀로 독     木 : 나무 목     不 : 아닐 불     成 : 이룰 성     林 : 수풀 림

나무 한 그루로는 숲을 이룰 수 없다는 의미로 혼자서는 힘에 부쳐 누군가 도와야 큰일을 할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
 
 독목불성림은 중국 동한의 저명한 학자 최 인이 지은 룗달지룘에 나오는 말이다. 원문은 `독목불림(獨木不林)`으로 `나무가 너무 크면 그늘이 없고, 나무 한 그루로는 숲을 이룰 수 없다. 혼자서는 힘에 부쳐 누군가 도와야 큰일을 할 수 있다`라는 의미이다. 

 그 뒤 남조 양나라의 악부시에 `독가불성재(獨柯不成材),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이란 구절이 나온다. `가지 하나로는 재목이 될 수 없고, 나무 한 그루로는 숲을 이룰 수 없다`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이 성어와 같은 뜻의 `단사불성선(單絲不成線)`이란 표현도 많이 사용한다. `실 한 올로는 노끈이 될 수 없다`라는 뜻이다. 작은 씨앗 하나가 큰 나무숲을 이루듯 십시일반 모인 마음과 정성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 또한, 함께한다는 것은 외로운 나무 한 그루가 아니라 많은 나무가 모여 푸른 숲이 되는 것이고, 빨리 가기보다는 멀리 가는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높고 화려한 데가 아니라 그것이 존재하는 작지만 평범한 데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행복은 부(副)와 명성(名聲)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부를 누린다 한들 함께 누릴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희망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과 노력보다는 함께하는 협업(協業)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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