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마친 데 이어 특성화고등학교인 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교장 한규범, 이하 정보고)에서도 시설투자와 학습환경 마련으로 안정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정보고는 우선,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에 관한 연수와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활용과 플랫폼 구축, 콘텐츠 활용방법, 수업콘텐츠 제작방법, 실시간 화상수업 방법에 관한 연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각 학급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SNS 단체채팅방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들의 컴퓨터, 노트북 등의 단말기 수요조사와 인터넷 환경조사를 마치고 행정실에서 직접 학생의 가정으로 노트북 등을 전달했다. 정보고가 택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은 EBS온라인클래스이고, 실시간 수업은 ZOOM을 활용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각 학급 교실에는 화상캠과 블루스크린, 고음질 마이크를 설치했다. 디자인실습실은 영상녹화와 편집장비들과 전문교과 교사들이 개인기기를 동원해 영상콘텐츠 제작과 편집을 위한 영상제작실로 긴급으로 구축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1, 2학년의 온라인 개학식과 입학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화상캠을 통해 입학허가 선언과 각반, 교과별 담당교사 소개, 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안내와 온라인학습 참여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순으로 온라인 개학식과 입학식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수업은 모든 학급의 실시간 온라인 아침 조례와 종례를 담임 중심으로 교실에서 진행하고 있고, 콘텐츠활용 수업과 온라인 실시간 화상수업을 모든 교과교사들이 병행하고 있다. 동시에 교사들이 2인1조로 교과별 학습콘텐츠를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 영상편집과 녹음처리 소프트웨어 등을 전문교과를 중심으로 연수와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규범 교장은 "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는 군내 다른 학교들보다 IT와 정보를 선도하는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코로나19 전부터 온라인 플랫폼과 시설, 매체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지만 미리 준비해온 덕분에 큰 혼란 없이 교과과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도 온라인학습에 대한만족과 참여도가 기대이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그동안 준비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정보, IT 뿐만 아니라 식품가공 분야에서도 명문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