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수목(十年樹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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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수목(十年樹木)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5.11 16:39
  • 호수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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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기 창선고 교장의 옛날 말, 좋은 말

十 : 열 십     年 : 해 년     樹 : 나무 수     木 : 나무 목


10년 뒤를 내다보며 나무를 심는다는 의미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은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관중(管仲)이 쓴 `관자(管子) 권수(權修)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는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사람을 심는다`라는 뜻이다.
 한 번 심어 한 번 거두는 것이 곡식이고, 한 번 심어 열 번 거두는 것이 나무이며, 한 번 심어 백 번 거둘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곡식을 심고 나무를 심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심는 일, 곧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쓰인 말이다. 인재 양성은 나라의 미래와 관련된 일이니만큼 100년 뒤를 내다보고 계획을 잘 세워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백년수인(百年樹人), 곧 `교육은 백년지계(百年之計)`라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교육정책이나 방향도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바로 오늘날 교육이다.
 `장자(莊子)`가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아무런 대책 없이 하늘에 오르는 일과 같다(人之不學 若登天而無術)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대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바뀌고 있지만, 교육은 정치적 이념(理念)이나 성향(性向)에 따라 바뀌어서는 안 될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3차례의 개학(開學) 연기 이후 다시 온라인(on-line) 개학이라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일어났지만, 이 국가적이고 세계적인 비상상황을 우리 모두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가발전의 원동력(原動力)인 교육의 `백년지계`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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