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단가 1만원으로 맞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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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단가 1만원으로 맞춰 달라"
  • 김태웅 기자
  • 승인 2020.05.14 14:53
  • 호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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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농민단체, 장 군수와 간담회 가져

 군내 농민단체들이 남해군에 마늘산지폐기 단가를 좀 더 보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8일 군수실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 남해군지회, 한국농업경영인 남해군연합회장, 남해군농어업회의소 등 농민단체 관계자들과 4개 농협장, 장충남 군수, 박재철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1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마늘산지폐기 관련 대책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농민단체 관계자들의 요구는, 산지폐기 농가가 받는 3.3㎥당 보전금 8010원(자부담 10% 제외 금액)을 군에서 2000원 정도를 지원해 1만원으로 맞춰달라는 것이었다.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산지폐기 신청 초기에는 남해에 31ha까지 신청을 할까 싶었는데 지금 29ha고 31ha는 충분히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군내 농민들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라며 "자부담 10%와 이것저것 제외하고 나면 실제로 농민들이 손에 쥐는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도 폐기 시기가 늦어 자부담이 더 발생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마늘값 하락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농민들이 이번에는 눈물을 머금고 산지폐기를 신청했다. 남해군이 우리 농민의 처치를 헤아려 산지폐기 보전금을 1만원으로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와 실무자들은 농민단체들의 요구를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측은 "현재 31ha 남해 마늘산지폐기에는 총 8억3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이중 국비가 30%, 도비가 15%, 농협이 10%, 자부담이 10% 그리고 군비 35%, 2억9천여만원이 든다"며 "1만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군 예산이 투입해야 하고 또 채소가격안정제지원 대상 농가들 지원금과 형평성에 맞지 않아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 측은 농협의 자부담 분을 높여 줄 것을 제안했으나 농협 측도 현재 어려운 시기라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장충남 군수는 "차후 농협과의 협의를 통해 보전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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