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북항 익수사고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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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북항 익수사고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5.14 14:56
  • 호수 6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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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급증
익수사고 예방 강화 필요
지난 8일 가본 미조북항 곳곳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었다.
지난 8일 가본 미조북항 곳곳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었다.
방문객의 안전불감증 해소와 함께 안전장치의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방문객의 안전불감증 해소와 함께 안전장치의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남해군 대표 미항(美港)인 미조북항은 미조면 내 다른 섬과의 연결지점이자 미조멸치축제, 남해군낚시대회 등 미조면의 대표적인 행사장이자 관광지 중 하나다. 여러 사람이 방문하는 미조북항에서는 해마다 익수·해상사고가 발생해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0시 23분 미조면 북항의 모 카페 앞 바다에 익수자가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평한)에 따르면, 익수자 A(35·여)씨는 여행 차 지난 2일 정오에 미조북항을 걷다 실족해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에 A씨의 남편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입수해 A씨를 붙잡았고, 함께 온 일행이 119에 신고, 통영해경 남해파출소로 접수돼 구조됐다. 현재 A씨와 A씨의 남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익수사고의 원인은 방문객의 부주의와 안전장치의 미개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펜스가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충분히 넘을 수 있고 옆으로 우회해서 해안가 근처로 갈 수 있다. 물론 어민들의 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일정 공간은 필요하겠지만, 지난 8일 미조북항을 방문한 몇몇 관광객들은 안전을 위해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에 접어들며 남해군에는 많은 관광객과 캠핑족, 낚시객 등이 방문하고 있어 일부 군민들은 방문객을 비롯한 남해군에서도 보다 안전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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