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도마초, 학교·지역 살리기에 힘쓴 이장들에게 감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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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도마초, 학교·지역 살리기에 힘쓴 이장들에게 감사장 수여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5.14 15:17
  • 호수 6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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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내 8개 이장들 빈집 마련 노고 치하
면내 17개 빈집 확보, 작은 학교 살리기 순항
고현·도마초등학교가 지난 1일 고현면 내 8개마을 이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김정준 동갈화마을 이장이 백종필 고현초 교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모습.
고현·도마초등학교가 지난 1일 고현면 내 8개마을 이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은 김정준 동갈화마을 이장이 백종필 고현초 교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모습.

 고현면 내 작은 학교 살리기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고현초등학교와 도마초등학교는 작은 학교 살리기와 고현면·마을 살리기에 앞장 서준 면내 8명의 이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고현초등학교(교장 백종필, 1928년 5월 17일 개교)와 도마초등학교(교장 정금도, 1940년 5월 10일)는 지난 1일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감사장 수여식을 고현초에서 진행했다.

 고현·도마초는 외지에서 자녀를 동반한 젊은 가족을 유입시킴으로써 마을과 학교를 새롭게 일으켜 세워, 역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분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감사장 수여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감사장을 받은 이장은 도마마을 채수석, 동도마마을 김인선, 천동마을 정영옥, 차면마을 양중권, 선원마을 하금호, 중앙마을 박명석, 동갈화마을 김정준, 관당마을 정현일 등 8명이다. 이장들은 마을에 있는 빈집의 주인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사용 승낙을 받아 17채의 주거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자녀 동반 가족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남해 인구를 늘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양중권 차면마을 이장은 "그동안 우리 마을에 학교 다니는 아이가 한 명도 없어 무척 서운하던 참에 두 학교가 마을을 살리기 위해 이렇게 애를 쓰는데 그냥 있을 수 없었다"며 "빈집 마련을 계기로 차면에서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고, 즐겁게 학교에 다니는 모습을 꼭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영란 의원과 이일옥 고현면장은 "빈 집을 확보하는 것은 모두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었는데 우리 이장님께서 이렇게 직접 뛰어 주셔서 짧은 기간에 남해군민 모두가 깜짝 놀랄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하고 "우리 이장님의 노력이 꼭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최선을 다해보자"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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