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길, 남해군 문화관광의 중심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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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길, 남해군 문화관광의 중심을 꿈꾸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5.21 10:47
  • 호수 6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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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사람들
올해 첫 운영위 개최
남해바래길2.0 활성화 방안 논의
코로나19 이후 준비해야
남해바래길사람들이 2020년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남해바래길2.0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남해바래길사람들이 2020년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남해바래길2.0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남해바래길사람들이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남해바래길사람들(대표 최상록)은 지난 12일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제1회 운영위원회와 남해바래길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1회 운영위원회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미뤄져 열린 올해 첫 운영위원회의에는 12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바래길 운영 및 모니터링 사업계획`과 `(사)한국걷는길연합 준회원 (재)등록`, `바래길운영위원 선임`, `남해읍 바래길 시범걷기 행사계획` 등 4가지 안건으로 의견을 나눴다.

 남해바래길사람들은 한국걷는길연합(2013년 발족)에 가입해 활동했으나 최근 몇 년간 한국걷는길연합과 관련된 활동이 없어, 준회원으로서 재등록하기로 위원들은 결정했다. 

 이어 이날부터 새롭게 김창우·송홍주·송순영·류영환·문경호·김현표·문준홍·송정욱 위원이 합류해 바래길 발전에 힘을 싣기로 했다.

 남해읍 바래길 시범걷기 행사계획은 오는 6월 13일(토) 남해시외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남해향교, 남해성당, 봉황산나래숲공원, 학림사, 봉황산 숲길, 법흥사, 아산저수지, 오동마을, 남산공원, 남해유배문학관으로 이어지는 약 7.3km의 코스를 걷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남해바래길사람들의 올해 주요사업으로 정기총회 1회와 운영위원회 4회를 시작으로 정기걷기 활성화, 제10회 남해바래길 걷기 가을소풍, 외부길 답사 견학, 바래길 스토리텔링 찾기, 바래길 완주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남해바래길 시즌2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윤문기 남해바래길센터 팀장이 `남해바래길 2.0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걷기여행현황, 관광동향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바래길 2.0`이란 2020년 바래길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새단장 바래길의 총칭으로, 이와 함께 제시한 사업목표는 △바래길 지역관광활성화 △바래길을 남파랑길 최우선 여행거점으로 선정 △바래길의 영역확장 세 가지로 꼽았다. 이에 앞서 윤문기 팀장은 그동안의 바래길에 대해서는 경관자원성은 아주 좋지만 여행편의성은 매우 불편하고 보행안전성도 보통 수준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문기 팀장은 "국내 걷기여행과 관광동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향후 5년간 관광트렌드 10대 키워드에 포함이 된다"며 "아웃도어 트렌드의 변화로 걷기여행과 등산중심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통계가 이를 뒷받침하며 걷기여행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래길 지역관광활성화는 이용자 관점에서 노선을 조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남파랑길과 함께 코스체계·안내정보를 개선하고 원점을 회귀할 수 있는 단거리 노선 등을 개발하는 지선연결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또한 바래길 스탬프(도장) 완보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외부 관광객이 남해군에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하고, 여행의 만족감과 미처 다 걷지 못하면 바래길을 재방문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숙박(승합차 운영)과 음식, 교통, 바래길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고 남해바래길을 운영·관리할 수 있게 바래길·바래지기 아카데미 등이 수반돼야 한다.

 남파랑(고흥, 순천, 여수, 광양, 하동, 남해, 통영, 거제)이란 정부가 관광자원 대비 관광지로서의 낮은 인지도를 가진 남해안 8개 시·군을 연계한 남해안 관광 거점 구축사업이다.

 남파랑길 종합안내소를 유치·운영하는데 기존의 바래길탐방안내센터를 활용하고 남파랑길(바래길)의 각 코스별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바래길 영역의 확장은 바래길을 하나의 고유 브랜드로 만드는 전략이다. 우선 마을·테마바래길을 만들고 자전거·명상·요가·역사문화답사 등의 전국 교육청(학교)과 힐링을 원하는 걷기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윤문기 팀장은 바래길 홈페이지 개편과 여행 블로거·한국여행작가협회를 초청하는 등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국제 걷기행사 추진 검토와 코로나19 이후 남해바래길 여행패키지 개발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상록 대표는 "바래길 2.0 전략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신설노선 추가와 프로그램·사업 개발은 물론, 보행불가하거나 위험성이 높은 곳을 정비해야 한다. 행정과 남해바래길사람들, 바래길운영위원, 바래지기 등이 하나가 돼야 진행될 수 있다"며 "올해 첫 회의에 많은 바래길 관계자들이 참석해 감사하다. 코로나19 이후 바래길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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