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준공된 교육관에서 2박3일간 프로그램 진행
남해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대표위원장 신차철)는 지난 15일부터 2박3일간 남해화방사(주지 승언 스님)에서 2020 사회복지종사자 심적지지프로그램 `내비도(Navi-Do, 來飛道)`를 운영했다.
군내 복지종사자 중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여성신청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사찰 약선음식, 마음명상, 아침산책, 내비도(來飛道), 사시예불, 병고 극복을 위한 <약사경> 독송, 나를 위한 생활참선 법문예절, 약사여래대불 참배(특별한 사경-108배), 인생스냅 찰나명상, 망운사 등반 숲명상 등 화방사 의 각종 힐링자원들을 활용해 내안의 나를 찾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불교적 색채의 프로그램이 개인의 신앙과 상충되는 경우 자유롭게 개인명상이나 인근 숲길 산책, 낮잠 등 자유로운 힐링과 휴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프로그램 동선 곳곳에 나들캘리그라피의 작품들이 전시돼 힐링에너지를 보탰다.
특히 주요프로그램들이 진행된 화방사 교육관은 지난 3월말 준공됐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번에 복지종사자들을 첫 손님으로 맞이하게 됐다.
30여명의 단체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 교육관은 1층 교육장 심검당(尋劍堂), 2층 숙소 5개실의 적묵당(寂默堂), 3층은 안심당(安心堂)으로 꾸며졌다.
신차철 대표위원장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기는 생채기난 감정들을 치유하는 기회를 제공해 남해군의 복지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힐링아일랜드로써 남해군이 가진 힐링자원들을 널리 알리고자 남해화방사의 협조를 구해 이번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 보리암 주지 능원스님이 내비도 강연을 통해 일물(一物)과 정견(正見), 조고각하(照顧脚下), 방하착(放下著) 등을 화두로 공부를 나눴고, 화방사 주지 승언 스님은 생활참선 법문예절을 강연했다.
아울러 망운사 주지 성각 스님은 차를 나누면서 "마음공부를 통해 자신과 가족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격려와 함께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해서도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순우 사무국장은 "사찰이 지역사회와 종교를 떠나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활짝 열어준 남해화방사 덕분에 만족도 높은 힐링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일반인들이 사찰의 힐링자원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