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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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현실화 되나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20.05.22 18:06
  • 호수 6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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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예비타당성 조사 현장답사 가져… 예타면제 기대감 상승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현장답사가 지난 5월 21일 진행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한 현장답사는 기획재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일괄예비타당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관계자 등 연구진 5명이 여수 신덕동과 남해서면일원을 방문해 진행됐습니다.

연구진들은 이날 오후, 해저터널 시점부인 여수시 신덕교차로 부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어업지도선을 타고 남해군 서면으로 넘어와 작장리 일대 종점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특이 이날 작장리 일원에서 실시한 현장설명은 장충남 남해군수가 직접 맡으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장충남 군수는 △국가균형발전 및 동서화합 실현 △남해-여수 간 공동생활권 형성 △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른 지역상생 효과창출 등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에 따른 효과를 연구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이어 남해군의 노량대교 개통, 국도19호선 4차선 확장, 대명소노그룹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착공과 여수시의 화양대교 및 적금대교 개통, 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인근 사천시의 바다케이블카 개장과 항공국가산단 조성 등의 지역여건 변화를 설명하며, 해저터널건설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남해군의 ‘2022년 보물섬남해 방문의 해’ 추진, 여수시의 ‘2022년 COP28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계획, 남해군의 ‘2022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 추진 등을 언급하며 “해저터널 건설사업과 연계하면 방문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군수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동서통합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17, 18대 대통령 공약사업과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지역공약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국가 선도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신덕동을 잇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남해와 여수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해저터널과 도로의 총길이는 7.3km 규모입니다. 그중 해저부는 5.9km에 달하며 사업비는 약 63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1998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한려대교’가 포함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여년간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안타깝게도 예비타당성 조사와 ‘한려대교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의 조사결과, 1조6천억원에 이르는 큰 사업비로(비용대비편익값) B/C가 낮게 나와 경제성의 문턱에서 사업추진이 좌절됐습니다.

이때부터 남해군은 공사비를 3분의1로 줄일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유리한 해저터널 건설사업으로 방향을 바꿔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장충남 군수의 민선 7기 임기가 시작된 지난 2018년부터는 해저터널 조기추진 국회 토론회 개최,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 정부건의안 채택,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공동사업 채택,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공동건의문 전달, 정부 및 경남도 관계부서 방문 등 해저터널 건설실현을 위해 다방면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4월 9일 장충남 군수가 권오봉 여수시장을 만나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경남과 전남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사업이며, 경제성을 떠나 동서화합의 생활권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그 효과과 대단히 크다”며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힘을 모아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오는 12월 고시할 계획입니다.

이상 남해시대 영상뉴스였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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