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종 산지경매 출하량 전년대비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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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늘종 산지경매 출하량 전년대비 30% 감소
  • 김태웅 기자
  • 승인 2020.05.28 15:49
  • 호수 6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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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가격은 850원 가량 상승
매년 출하량 하락세, 마늘산업위축 문제로 귀결
남해군 마늘종 농협산지경매 연도별 현황.
남해군 마늘종 농협산지경매 연도별 현황.

 2020년 올해 농협을 통해 출하된 남해마늘종은 평년대비 양은 줄었고 가격은 올랐다.

 NH농협 남해군지부의 `남해군 마늘종 농협산지경매 출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남해농협, 새남해농협, 동남해농협, 창선농협 경매에 출하된 마늘종 총량은 1138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19년 1633톤과 비교하면 495톤가량이 줄어든 양이다.

 반면 가격은 올랐다. 2019년에는 1, 2, 3, 4등급 평균 가격(2kg, 1단)은 7696원인 데 비해 올해는 8543원으로 850원가량 상승했다.

 남해군지부 관계자는 "보기 드물게 올해는 평균 가격이 좋은 편으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작았던 것이 큰 이유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늘종 경매 연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마늘종 경매 출하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2017년도 전체 출하량은 1678톤(남해 330톤, 새남해 628톤, 동남해 680톤, 창선 38톤), 2018년도에는 1662톤(남해 178톤, 새남해 704톤, 동남해 686톤, 창선 90톤), 2019년도에는 1633톤(남해 176톤, 새남해 662톤, 동남해 704톤, 창선 88톤)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1138톤(남해 126톤, 새남해 478톤, 동남해 476톤, 창선 56톤)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농협산지경매를 통해 출하되는 마늘종 물량이 군내 전체 물량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남해 전체 마늘종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보인다.

 이와 같은 마늘종 생산량 감소 현상은 곧 군내 마늘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소 문제로 귀결된다.

 NH농협 남해군지부 관계자는 "지난 2018년도 군내 마늘재배면적은 770ha였고 2019년에는 700ha, 올해에는 650ha로 얼마 전 정부에서 실시한 산지폐기량 16ha를 제외하면 실제 생산량은 635ha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늘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으니 당연히 마늘종 생산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에서는 농업, 특히 마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마늘산업이 발전을 해야 남해경제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1000ha 규모는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마늘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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